웬디북 리뷰
노예제도의 폐해를 온 몸으로 겪고 캐나다 Buxton으로 이주한 흑인가정의 Benji Alston, 숲을 좋아하고 자연을 즐길 줄 아는 호기심 많은 Benji는 자신의 적성을 살려 신문기자가 되고자 하는데, 신문사 견습생으로 취직하지만 일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아일랜드 감자기근을 고통을 피해 이주한 가정의 Alvin Stockard, 현명한 아버지와 극심한 인종차별주의자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난 Re는 이성적이면서 사실을 추구하는 성격대로 과학자를 꿈꾼다.
아픔이 있는 가정의 두 소년은 피부색과 교육환경 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만나자마자 순식간에 친구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숲 Piney Woods에서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저자 Christopher Paul Curtis는 뉴베리 메달만 세 번이나 목에 걸었고, 이 외에도 숱한 작품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작가죠. 《The Madman of Piney Woods》는 그의 세 번째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품인 《Elijah of Buxton》과 동일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40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모험을 통해서 소년의 우정과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두 집안의 이주역사나 다름없는 노예제도와 아일랜드 감자기근과 같은 역사적 사실들이 중요한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소재인 만큼 반대로 이야기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아픔의 역사와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을 지켜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전작 《Elijah of Buxton》과 서술적 배경이 같은 만큼 개별적으로 읽어도 좋지만 함께 읽으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겠죠?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