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게 가난한 남자, 어느 날 집 앞에서 화살에 맞아 다친 두루비를 발견한다. 정성껏 보살펴 돌려주었더니 나중 한 여인이 남자의 집을 찾아온다. 두루미가 자신을 살려준 남자에게 은혜를 갚겠다며 여인으로 변해 시집을 온 것이다. 이후 너무나 가난했던 살림이 풀리기 시작한다. 아내인 두루미가 가난한 남편을 위해 자신의 깃털을 뽑아 베를 짜고 건네준 것이다. 욕심이 생긴 남편은 아내에게 또 베를 짜기를 요구하고 아내는 마지막이라며 절대 방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하는데, 아내의 신신당부를 무시하고 몰래 방안을 훔쳐본 남편은 크게 놀라게 된다. 온 몸이 피에 절은 두루미 한 마리가 부리로 자신의 깃털을 뽑아 베를 짜고 있는 것이다. 신신당부를 무시한 남편을 원망하며 두루미는 결국 떠나고 마는데…….
《The Crane Wife》는 우리 전래 동화인 ‘선녀와 나무꾼’과 ‘은혜 갚은 두꺼비’가 적당히 믹싱된 일본 전래동화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죠. 우리나라에도 여러 가지로 번역 출간돼 있어 글을 읽는 재미는 조금 덜한 편입니다만, 이 작품의 포인트는 글보다 Gennady Spirin의 환상적인 일러스트에 있습니다. 처연하게 쓰러진 두루미의 모습에 가슴이 아릿해져 오네요.
《The Crane Wife》란 제목의 앨범도 있습니다. ‘Decemberists’라는 미국 밴드가 2006년 이 이야기를 실화와 매치 시켜 탄생시킨 앨범인데요, 그룹명 ‘Decemberists’는 러시아어로 12월 당원이라는 데카브리스트이고요, 러시아 근대 혁명가 집단을 뜻합니다.
앨범이 원작 이야기와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도 있고, 앨범을 유튜브 등으로 찾아서 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요, 다만 아이들이 좋아할 지는 의문이네요. ^^
by 이글랜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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