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몰랐던 내 몸에 관한 모든 것을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성교육은 학창 시절에 잠시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양지에서 배우는 것보다 음지에서 배우는 정보가 더 많을 정도다. 하지만 성교육이라는 것이 어린 시절 잠시 잠깐 배우고 말 가벼운 일은 아니다. 성교육이란 나와 다른 사람의 몸에 대해 정확히 아는 일이며, 그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일이기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시켜야 하는 일이다. 노르웨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의사와 의대생인 저자 니나 브로크만과 엘렌 스퇴켄 달은 오랫동안 젊은이와 성 노동자, 이민자들에게 성 건강에 관한 교육 활동을 해 왔다. 2017년 노르웨이 베스트셀러가 된 여성 성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질의 응답』을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사춘기 여성을 위한 자기 몸 이야기인 『여자 사전』을 펴냈다. 이번 책에는 매그힐 위네스의 발랄한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10대부터 20대까지 자기 몸에 관해 궁금한 여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재미있게 전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작은 이야기에서부터 큰 이야기까지, 사춘기 여성뿐만 아니라 내 몸에 대해 잘 알고 싶은 모든 여성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저자들의 이야기는 사춘기가 언제 시작되는지부터 출발해, 키, 유방, 엉덩이, 털, 여드름, 땀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방에 대한 과학적 상식과 정보뿐만 아니라 브래지어를 고르는 법 등 실용적인 정보도 두루 다룬다. 이어 불두덩, 외음부, 대음순과 소음순 등 성기와 자궁, 임신, 피임, 출산 등 내부 성기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들려준다. 생리는 언제 하는지, 생리통은 왜 발생하는지부터 시작해 생리대와 탐폰, 생리컵 등 다양한 생리대의 종류에 대해 장단점을 살펴가며 들려준다.
사춘기는 몸과 마음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자기 몸과 성에 대해 오해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의사이자 인체 전문가인 두 저자는 자신의 신체를 제대로 알아야 자신을 긍정하고, 마음이 안정되고, 나아가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