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영어판 전 세계 최초 동시 출간★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세계를 움직이는 석학 중의 석학,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대한 사상가
대런 아세모글루의 21세기 자유주의 제언
‘역사의 종언’ 이후, 세계는 왜 우리가 기대했던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모두가 자유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확신했다. 세계는 점점 더 자유롭고, 더 풍요롭고, 더 평화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었다. 자유민주주의는 공동 번영을 이루고, 충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든 시민에게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참여를 보장하는 체제로 자리 잡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한 세대가 지난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정반대다. 불평등은 심화되었고, 포퓰리즘과 권위주의가 부상했으며, 시민들은 자유민주주의에 등을 돌리고 있다. 대체 자유민주주의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대런 아세모글루는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는 외부의 적이나 포퓰리즘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자유주의가 스스로의 균형을 잃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한다. 한때 압제에 맞서 자유를 확장했고 평등을 진전시켰던 자유주의는 기성세력이 된 뒤 기술 변화와 세계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지 못했다. 번영을 공유하고 적절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누구든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고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자유주의는 점점 시민의 삶으로부터 멀어졌고, 엘리트의 이념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탈산업화, 불평등, 포퓰리즘, 문화전쟁, 소셜미디어와 AI에 이르기까지 1970년대 이후 세계의 변화를 자유민주주의라는 하나의 서사로 꿰어내며, 공동 번영을 다시 일궈내기 위한 ‘노동계층 자유주의working class liberalism’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