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제한 없는 소통, 극단의 매체 효율
집중력은 깨지고, 이해의 폭은 좁아졌다
슈퍼블룸은 디지털 시대의 소통 과잉이 어떻게 인간을 더 분열시키고, 더 외롭게 하고, 더욱 조종당하기 쉬운 존재로 만들어가는지를 짚어내며, 동시에 인간이 되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책이다. 이 책은 의사소통이 너무 많아지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과거 우리는 기술이 발전하여 매체가 다변화되고 의사소통이 많아지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리라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의사소통이 폭발적으로 늘어날수록, 인간은 서로 이해하는 능력을 잃어갔다. 정보가 흐르는 속도가 그것을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서면서, 인간의 주의는 흩어지고 이해의 폭은 좁아졌다. 연결이 늘어날수록 불신과 반감도 함께 자라났다. 소통이 서로에 대한 장벽을 허무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장벽이 되어버린 것이다.
니콜라스 카는 이러한 역설이 어떻게 인간의 정치, 사회관계, 자아 인식까지 바꾸어놓았는지를 추적한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는 아이, 어른 구분할 것 없이 인간 삶의 구조를 바꾸었으며, 인간은 더 쉽게 읽히고 조종당하는 존재가 된다. 여기에 더해 거대 언어 모델과 거대 플랫폼이 소수의 손에 집중되는 지금의 구조는 공공의 광장과 민주주의의 미래에 불안한 질문을 던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