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리가 누구?
불 량 진 주!
좋아, 이제부터 진짜 불량이 뭔지 보여 주자!
반듯하고 예쁘지 않아 남겨진 진주들. 상처가 나고, 구멍이 뚫리고, 울퉁불퉁해서 진주 반지가 될 수 없다. 상품 가치가 없어 불량 진주라 불리게 된 진주들은 그래서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희망을 가지고 서로 의지한 채 잘 살아갈 방법을 찾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막내 진주는 우연히 완두콩에게 불량 진주라고 심하게 놀림을 당하게 되고, 이를 지켜본 진주들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불량이 뭔지 보여 주기로 한다. 고개를 바짝 들고, 거만하게 걸으면서,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무척이나 삐딱하고 불량하게 말하고 다닌다. 어느새 모두가 떨거나 피하는 무법자가 된 진주들. 하지만 한 아이의 손에 들어가면서 반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