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력을 올려주고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최소한의 기본 원칙들
이미지나 단문 위주의 SNS 사용으로 인해 대여섯 줄짜리 문단 하나를 쓰는 것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문단을 하나씩 쌓아올려 한 편의 글을 쓰는 게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어떻게 완성해도 앞뒤가 맞는 정연한 글이 나오기는 어렵다. 게다가 편한 소통을 위해 문어체보다는 구어체를 선호하면서 단정하게 글을 쓰는 습관과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좋은 글쓰기 습관과 가까워지는 방법이 있다. 운동, 음악, 공부 등 무엇을 하든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정지우 작가는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에서 글쓰기에 꼭 필요한 다섯 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하며 이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문단의 조합으로 한 편의 글을 쓰기, 문장을 ‘다’로 끝내기, 시작과 마무리를 살피며 완성도 고민하기, 꾸준히 쓰기, 글쓰기를 멈추지 않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 찾기가 바로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글쓰기의 기본 원칙이다.
글쓰기와 관련된 전작도 비슷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이 책을 만들고 싶어 했던 이유와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독자의 직접 참여’에 있다. 특히, 목차가 숨겨진 2부에는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을 기획하며 진행한 글쓰기 멤버십에 참여한 사람들의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들의 글을 통해 정지우 작가의 ‘글쓰기 모임’ 수업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첫 문장 가이드’만 제시한 추가 소재도 들어 있다. 샘플 글은 필사로 연습해도 되지만 첫 문장만 있는 소재는 책을 통해 습득한 방법으로 직접 채워가야 한다. 정말 ‘나만의 글’을 쓰는 수업인 셈이다.
많은 분이 글 한 편을 쓸 때, 한 문장을 쓰고 줄을 바꾸고 또 한 문장을 쓰고 줄을 바꾸는 식으로 씁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의 글들이 그렇죠. 그러나 제대로 글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단락’을 쓴다는 개념을 가져야 합니다. 천 자 기준으로 다섯 단락 내외의 글 한 편을 쓰겠다, 2천 자 기준 일고여덟 단락 내외로 쓰겠다는 식으로 전체적인 ‘모양새’를 갖춰보는 것입니다. (……) 단락 쓰기 연습은 벽돌 쌓기와 같습니다. 눈이 오는 겨울날, 이글루를 만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아이와 만들어봤습니다. 이글루는 그냥 눈을 쌓아서는 좀처럼 잘 지어지지 않습니다. 계속 단단한 얼음 벽돌을 만들어 얹어야 합니다. 글쓰기도 이와 같습니다. 단락이라는 하나하나의 벽돌을 쌓아 한 편의 글을 만드는 것이죠. 이것이 나의 글을 단단하게 쌓아올리는 초석이 됩니다. (66쪽)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히 쓰는 것이고 이를 계속하는 힘이다. 글쓰기 실력은 절대 단번에 올라가지 않는다. 토대부터 만들어 한 층씩 쌓아올리며 건물을 완성하는 것과 같다.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끌어내 한 층씩 채워가는 과정이 있어야 비로소 쓰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유명한 작가로 손꼽히는 사람들 또한 날 때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부여받은 존재가 아니다. 기본부터 시작해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글을 써왔다. 우선 이 책으로 글쓰기 방법을 배우며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써보자. 흔하다고 생각한 일상 속 소재와 하루하루의 시간이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나를 쓰는 시대
1부 나만의 글을 쓰는 방법
1회차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2회차 에피소드형과 관념적 에세이│3회차 사회 비평과 콘텐츠 리뷰 에세이│4회차 좋은 에세이의 특징 하나, ‘솔직한 용기’│5회차 좋은 에세이의 특징 둘, ‘구체성과 친절함’│6회차 쇼잉과 텔링│7회차 독자와 나누는 필담│8회차 한 편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자│9회차 글은 건축물과 같다│10회차 글쓰기의 최소 원칙 다섯 가지
2부 소재 가이드와 직접 써보기
3부 내 글로 세상과 연결되는 방법
온라인에서 독자 만나기│뉴스레터, 뉴스 기고, 공모전으로 나를 알리기│글쓰기 모임은 꾸준함을 위한 큰 힘이 된다│하나의 칼럼, 한 권의 책으로 세상과 연결되기
나가며: ‘나’라는 글로 만드는 선순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