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뾰족삐죽 고슴도치가 화났어! 화났어!
낮잠 자고 일어난 사이 가시가 솟아올라 놀란 고슴도치. 자신이 화난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을 하는데, 정말 숲속 동물 친구들이 “고슴도치가 화났어! 화났어!” 하고 달아난다. 고슴도치가 아무리 “화난 거 아니래도!” 하고 외쳐도 소용이 없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미루어 짐작할 때가 많고, 그로 인해 작은 오해가 커지기도 한다. 고슴도치는 친구들의 오해를 풀고 싶지만, 달아나는 친구들을 붙잡을 수가 없다. 그러다 덩치 큰 곰까지 달아나는 걸 보고 고슴도치는 생각한다. ‘오호! 화내는 건 멋진걸!’ 실제로 화난 건 아니지만, 화난 척하는 재미에 장난기가 발동한 고슴도치. 과연 그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상교 작가가 새롭게 그려낸 고슴도치 이야기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고슴도치는 이상교 작가 특유의 순수하고 위트 넘치는 글에서 탄생했다. 고슴도치는 친구들한테 오해를 살까 걱정하는 소심함과 화내는 게 재미있어서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는 개구쟁이의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다. 그러다가 고슴도치는 위험에 처한 청개구리를 돕기 위해 용감하게 나서기도 한다. 뾰족삐죽 가시가 일어난 모습을 무기로 노란 뱀을 쫓아내는 장면에서는 ‘화’가 부정적인 감정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잘못된 상황에서 용기 있게 ‘화’를 내는 건 멋진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리듬과 반복으로 언어와 감정을 동시에 익히는 아기 그림책
이상교 작가의 간결하고 리듬감 넘치는 문장은 영유아가 그림책을 즐기며 우리말을 익히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뾰족삐죽”, “울그락불그락”, “조촘조촘”, “꼬물꼬물”, “삐딱삐딱”, “빨락빨락”, “날름날름” 등 다양한 의태어가 풍성하게 사용되어 언어적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매력이다. 더불어 ‘화’라는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점층적인 반복 구조를 통해 ‘화’가 점점 고조되는 상황에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공감하고, 몰입하게 된다. 이러한 구성은 2~4세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놀이하듯 책을 보도록 이끈다.
백유연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사랑스러운 숲속 동물 친구들
《화난 거 아니래도!》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고슴도치를 비롯해 생쥐, 토끼, 당나귀, 곰, 악어, 여우, 오리 가족, 뱀, 청개구리까지! 크고 작은 숲속 동물들이 차례대로 등장하여 단순한 먹이사슬 구조를 보여 주고, 위기에 처한 친구(동물)를 돕는 이야기로 자연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한다. 이 모든 장면들이 백유연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화사한 그림으로 구현되어 더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으로 완성되었다. 화난 것처럼 감정을 끌어올려 울그락불그락해지는 고슴도치의 모습에 책을 읽는 모두가 미소 짓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두 함께 하하하 웃게 되는 그림책이다.
[줄거리]
낮잠에서 깬 고슴도치는 가시가 온통 뾰족삐죽 일어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누가 보면 화난 줄 알겠다고 걱정한다. 때마침 생쥐가 “고슴도치가 화났어! 화났어!” 소리치며 달아난다. 토끼도, 당나귀도, 곰도 고슴도치가 화났다고 하며 달아나자, 고슴도치는 갑자기 으쓱해진다. 화내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하게 된 것! 그때부터 고슴도치는 일부러 “나 화났거든!” 하며 소리치고, 악어, 여우, 오리 가족이 모두 달아나 숨어 버린다. 숲속이 조용해진 그때 노란 뱀에게 쫓기는 청개구리가 나타나고, 고슴도치는 가시를 바짝 세워 뱀을 쫓아내고 청개구리를 구한다.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고슴도치는 미소 지으며 말한다. “나, 화난 거 아니래도!”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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