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전미도서상 (National Book Award for Young People's Literature) 수상
★ 2026 뉴베리 아너 (Newbery Honor) 수상
★ 2025 커커스 리뷰 (Kirkus Reviews) 올해의 책 선정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전쟁 한복판에서 배운 아이들의 이야기.
1941년, 나치 독일이 유럽을 휩쓰는 동안 이란은 영국과 소련 양쪽에 점령당한 중립국이 된다. 아버지를 잃은 열세 살 바박과 여덟 살 여동생 사나는 서로 다른 집으로 보내져 떨어져 지내게 된다. 다시 함께하기 위해 바박은 등에 칠판을 짊어지고 아버지가 하던 유목민 교사 일을 이어받기로 결심한다. 남매는 해마다 산을 넘는 바흐티아리 부족을 찾아 위험한 여정을 떠나고, 그 길에서 나치 스파이를 피해 도망치는 유대인 소년을 만난다. 언어도, 나라도, 처지도 모두 다른 세 아이는 서로를 믿으며 길을 함께하고, 배움과 말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힘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전쟁을 전투와 승패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삶으로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두려움 속에서도 책임을 다하는 용기, 낯선 이를 적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언어와 배움이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가장 강한 다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전한다. 읽고 나면 지식을 가르치는 일이 단순한 공부를 넘어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연결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오래도록 생각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