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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을 건너는 아이 야나 - 보리 어린이 창작동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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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10800
ISBN
9791163144342
페이지,크기
176 , 152*215mm
출판사
출간일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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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다시 시작된 덤불 백작의 알쏭달쏭 모험
몬스먼 마을에서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몬스터 해결사 덤불 백작은 매력 넘치는 주인공입니다. 덤불 같은 머리카락 속에 온갖 잡동사니를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지요. 또 뱀파이어인데 피만 보면 기절한다는 설정 또한 독특합니다. 명탐정 셜록 홈즈에게 왓슨이 있듯이, 덤불 백작의 곁을 지키는 든든하고 영특한 조수 까로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몬스먼 마을 주민들의 머리카락이 지나치게 풍성해지고, 몬스먼 강에 거품이 생기는 사건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덤불 백작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사건 사이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해 갑니다. 범인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꼼꼼함, 끈질긴 추적, 허를 찌르는 질문, 범인의 알리바이를 깨부수는 통쾌함으로 무장한 덤불 백작의 추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하고 흥미진진합니다.

진심을 전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요정 코미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짝사랑하는 태오 원장님의 미용실에 손님이 많아지면 태오 원장님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찰랑찰랑 샴푸’의 내용물을 바꾸고, 마법 스프레이로 효력 강화 마법을 씁니다. 그 결과 예상치 않게 몬스먼 강이 거품으로 뒤덮이며 오염되어 버리지요. 게다가 조용히 책 읽기를 좋아했던 태오 원장님은 손님들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허리 한번 굽히지 못하게 됩니다. 선의로 시작한 일이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마을 전체에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마지막에 모든 것을 깨닫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코미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어도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않으면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것입니다. 덤불 백작의 말처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고백했으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텐데 말이지요.

다양성 공존의 몬스먼 마을
몬스먼 마을에서는 사람과 몬스터가 서로 어울려 살아갑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편견이 존재합니다. 처음에 몬스먼 마을 주민들의 머리가 길어지자, 경찰서장은 다짜고짜 덤불 백작을 의심합니다. 몬스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덤불 백작은 그런 경찰서장에게 따뜻한 충고를 합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편견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덤불 백작에게 몬스먼 마을 주민들은 모두 같습니다. 사람이든 몬스터든 모두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고 여깁니다. 그렇기에 ‘오지라퍼’ 덤불 백작은 모든 사건을 공평한 눈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굳이 다문화와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잘 녹아든 작품입니다.

거꾸로 구조의 매력 속으로 퐁당!
〈몬스터 해결사 덤불 백작〉 시리즈는 여느 추리 동화와 달리, 이야기의 첫머리에 범인을 알려 줍니다. 누가,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지 먼저 보여 주고, 해결사 덤불 백작이 범인을 찾아가는 독특한 ‘거꾸로 구조’로 되어 있지요. 덤불 백작은 범인이 남긴 흔적과 실수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사건을 추리합니다. 완벽하다고 여겼던 계획이 무너지며 초조함을 느끼는 범인의 모습, 범인과 덤불 백작이 옥신각신 벌이는 말싸움, 기 싸움을 지켜보는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덤불 백작이 어떤 단서를 발견할지, 범인 코미가 덤불 백작의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등을 예상하며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것이 아니라, 추리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간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여 온 김하연 작가의 자신감과 필력이 느껴지는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상력을 폭발시키는 사건과 캐릭터들
이번 이야기에서 역시 뱀파이어, 설인, 요정, 머리가 셋 달린 몬스터, 늑대 인간, 돌 괴물 등 온갖 종류의 몬스터가 바글바글 등장합니다. 또 샴푸가 몬스먼 강을 온통 분홍빛으로 만들어 버리고, 샴푸 하나 때문에 머리카락 심지어는 온몸의 털까지 마구 자라납니다. 또 코미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돌 괴물이 모두를 위협하지만 덤불 백작의 ‘샴푸 물 아이디어’로 단번에 해결하지요. 이처럼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 흥미를 자극하는 캐릭터와 사건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읽을수록 흥미롭습니다. 앞 권과 마찬가지로 이세아 작가는 캐릭터들이 가진 개성을 빼어나게 묘사한 그림을 선보이며 보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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