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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자서전 Paperback
우연히 지구에서 태어난 외계인의 외롭고 찬란한 일생을 그린 소설
영문판 제목 :
Beauty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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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90265
ISBN
9791167375735
페이지,크기
448 , 135 * 205 mm
형태
Paperback
출판사
출간일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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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쩌다 지구에 태어난 외계인의
유별나고 웃기고 쓰라린 성장기

지구로 돌아와, 아디나. 제발 정신 차려, 아디나. 아디나는 재부팅된다. 어떤 것들은 즉시 돌아오지만 어떤 것들은 좀 시간이 걸린다. 입안 가득 금속 맛이 난다. 엄마는 아디나의 어깨를 강하게 움켜잡고 일어서는 걸 도와준다. 아빠의 시선은 땅바닥에 함께 떨어진 공구들에 고정되어 있다. 아디나는 작동을 시작한다. _22쪽

보이저 1호가 우주로 향하고 〈스타워즈〉가 탄생한 해, 아디나 조르노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인간 여자아이로 태어났다. 어릴 적 겪은 사고 이후 “작동”을 시작한 그는 시칠리아계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며, 덧니와 근시가 있고 온갖 소리에 민감하며 비틀스를 싫어하는 외계인 소녀로 자라난다. 이번 생에 주어진 임무는 멸망 위기에 처한 고향 별에 지구에서의 삶을 보고하는 것. 그는 팩스 기계로 외계 동료에게 지구 관찰 일지를 보낸다. 여기에는 장난스러운 발견과 통절한 고찰이 가득하다.

인간은 자신이 태어난 날 별의 위치가 고유한 기질을 결정한다고 믿어요. 책을 좋아하는지, 안정을 추구하는지, 혹은 주변 사람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기를 바라는지 같은 것들이요. (···) 오랜 시간 세상에 존재한 것이기만 하면 인간은 어떤 것에든 의미를 부여해요. 참 마음 여린 필멸자들이라니까요! _270쪽

광막한 우주에서 태어나 소멸하기까지
별의 생애 주기로 쓴 한 사람의 일생

귀뚜라미 쌀 행성에는 인간이 말하는 노화와 죽음에 해당하는 과정이 없다. 가장 가까운 개념은 별의 생애 주기일 것이다. 성운, 거대한 별, 붉은 초거성, 초신성, 블랙홀. _399쪽

소설은 아디나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삶을 따라간다. 각 장의 이름은 은하계에서 태어난 별의 생애 주기를 따라 구성되어 있다. 아디나는 고향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다가 성인이 되어 뉴욕으로 떠난다. 그 여정에는 1970년대 이후의 미국을 관통하는 풍경이 생생히 펼쳐진다. 유행하는 패션, 대중문화, 록과 힙합 음악의 전성기, 인기 드라마 〈프렌즈〉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들, 9.11 테러, 평생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을 연구한 과학자 칼 세이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들은 아디나의 이야기에 스며들어 입체적인 깊이를 더한다.
이 과정에서 《외계인 자서전》은 외계인인 아디나가 인간 사회에 살아가며 겪는 여러 사건과 감정에 보편적인 궤적을 그려내, 독자에게 “외계인적이고 인간적인 곤경”에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열어둔다.

외계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삶
존재함의 기쁨과 고독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

아디나는 외계인이다. 이 책은 자서전이다. _334쪽

이 소설의 제목인 ‘외계인 자서전’은 아디나가 출간하는 책의 제목이다. 100% 인간이면서 100% 외계인인 그는 지구에서의 삶을 한없이 외롭고 우스꽝스럽지만, 동시에 기상천외하고 애틋한 것으로 바라본다. 이에 대해 천선란 소설가는 “외계인의 은밀한 친구가 되는 경험을 통해 지구의 외로움을, 그럼에도 사랑을 나누는 인간의 대견함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평을 남겼다.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본 외계인이 아닌, 외계인의 시선에서 쓴 인간의 이야기인 《외계인 자서전》은 묻는다. 당신이 살아가는 지구는 어떤 곳인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무엇을 열망하는가? 무엇이 당신의 지구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가? 무한히 펼쳐진 우주 속에서 유한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게 해줄, 이 기발하고도 뭉클한 여정에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

수십억 년이 지나면 태양은 팽창하여 지구를 잿더미로 태워버릴 붉은 초거성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밤에는, 너그러운 분홍빛으로 지평선 아래를 물들이며 머리카락을 모아서 하나로 묶어 올리는 토니의 얼굴을 창백한 정사각형의 빛으로 비출 뿐이다. _183쪽

추천사

“우연히 지구에 오게 된 외계 생명체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니! 첫 장을 열자마자 1977년 인간들이 품은 우주에 대한 꿈과 외계인의 탄생이 황홀하게 뒤섞이며, 한순간에 매료된 채 끝까지 읽어나가게 된다. 외계인의 은밀한 친구가 되어 지구를 관찰하는 경험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외계인 자서전》은 외계인의 눈을 통해 본 지구가 외로움의 염증에 가득 차 있으며, 동시에 외로움의 가장 큰 위로는 외로움을 인정받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그렇게 지구를 여행한 한 외계인의 삶은 지구의 외로움을, 그럼에도 사랑을 나누는 인간의 대견함과 위대함을 선명히 드러낸다. 이제 당신이 이 외계인의 일지를 읽을 차례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정말로, 외계인의 편지일지도 모른다.)” _천선란(소설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마리-헐린 버티노의 놀랍고 기묘한 상상력은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롭게 느껴지게 한다. 모든 장면이 너무나 강렬해서 독자는 작가가 은근하게 세상을 해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 한 페이지가 일상적인 것에 경이로움을 불어넣는다면, 다음 페이지는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필연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토록 재미있고 동시에 간절함이 느껴지는 책은 드물다. 《외계인 자서전》은 기적 같은 작품이다. 영원히 읽고 또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_카베 악바르(《순교자!》 저자)

“이 책은 문장 자체로도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하지만, 이야기와 그 흐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에서 외계인 아이의 예상치 못한 사랑과 시각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외계인 자서전》은 아름답고, 웃기며, 초월적이다. 정말로 다른 행성에서 온 메시지처럼 느껴진다. 마리-헐린 버티노는 다른 세상의 재능을 가진 작가다.” _토미 오렌지(《데어 데어》 저자)

“앞으로 평생 추천할 책. 당신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한 명의 인간이라면,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 _다코타 존슨(배우)

“완벽하게 세공된 보석 같은 소설. 웃음과 슬픔이 경이롭게 공존한다.” _〈뉴욕타임스〉

“인간이 된다는 것에 대한 깊은 성찰.” _〈타임〉

“외로움을 탐구하는 따뜻하고 기발하며 감동적인 이야기.” _〈에스콰이어〉

“문학 SF의 기념비적인 작품. 사려 깊고 친밀하며 용감하다.” _〈엘르〉

“반어적이고, 멜랑콜리하며, 완전히 매혹적이다. 현실과 은유의 경계를 절묘하게 흐리는 아름다움, 유쾌하고 엉뚱한 유머, 그리고 쓰라린 슬픔이 어우러진 작품. 아디나의 외로운 여정은 당신의 마음을 가득 채운 후 산산이 부서뜨릴 것이다.” _〈리터러리 허브〉

“독특한 주인공과 세상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가진 유일무이한 소설. 멋지고 기발하며, 웃기고 씁쓸하다. 삶이라 불리는 것의 모순과 우스꽝스러움을 풀어낸 아주 웃기고 공감 가는 책.” _〈로커스 매거진〉

[목차]
성운(탄생) · 9
거대한 별(학교) · 127
붉은 초거성(직장) · 197
초신성(뉴욕) · 241
블랙홀(죽음) · 379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역자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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