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책 속에서
책을 잔뜩 사온 날이면 꼭 중얼거리는 말. “다 읽을 거야….” 며칠 전에 산 책이 테이블에 그대로 있지만요. 이건 어쩌면 집에 있는 모든 책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안 읽으려고 사는 책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건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책을 보며 쉬는 제 삶 속 가장 마음에 드는 말풍선입니다.
물론 책을 펼치지 못하는 날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의 책을 골라 외출하고, 귀갓길에 동네 서점에 들러 나만의 신간을 찾고, 기다리는 책 한 권쯤은 마음속에 품고 지내며, 모처럼 책 한 권을 몽땅 다 읽어버려 부푼 마음 안고 잠에 드는 마음이 있습니다.
딱 저 같은 책 사랑꾼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365개의 ‘읽는 생활’ 그림을 그리고 문장을 썼습니다. 책으로 향하는 매일은 나를 읽는 일상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싶었거든요. 나의 풍경 속에 책을 그려 넣다 보면, 빈 책 같기만 하던 한 해를 나의 이야기로 채우고 싶어질 거예요. 펼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이번 일력은 매일 책을 펼치자고 외치는 책 사랑 편지이자, 동네 속에서 반짝이는 서가를 선사하는 지역 서점들에게 건네는 책 사랑 응원입니다. 책이 있는 하루를 보내자고 말해주는 한 권의 일력과 나란히 서서 나를 읽는 일 년을 함께 보내보아요. 키키, 진아, 펼치미 씨와 함께요.
---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