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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 프랑스 편, 당신을 위한 특별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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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73228
ISBN
9791191194661
페이지,크기
368 , 143*210mm
출판사
출간일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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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 속에서

루브르에는 ‘모나리자 집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루브르를 방문하는 25퍼센트가량의 방문객들이 그저 모나리자만 보고 밖으로 빠져 나가버리는 현상에서 비롯된 말이죠. 또한 2019년 CNN에서 진행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작품이라는 조사에 따르면, 무려 85.3퍼센트가 「모나리자」를 선택했다고 전합니다. 프랑스는 현재 매년 「모나리자」 하나만으로 수조 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해지니 명실상부 이 작품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__〈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모나리자」〉 중에서

200년 넘게 베네치아 산 조르지오 마조레 수도원 식당을 아름답게 장식하던 이 작품에 숱한 시련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1797년 이탈리아를 침공한 나폴레옹 군대는 루브르 박물관 컬렉션을 위해 수많은 작품을 약탈합니다. 그들은 이 작품을 보자마자 한눈에 매료되었지만 1.5톤에 달하는 무게와 크기 때문에 프랑스로 가져갈 엄두를 내질 못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고민 끝에 작품을 반으로 잘라 캔버스를 돌돌 말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__〈루브르에서 가장 큰 그림「가나의 혼인 잔치」〉 중에서

너무나도 멋진 초상화이지만 사실 이 장면은 완벽히 조작된 장면이었습니다. 생 베르나르 고개는 말이 고개이지, 해발고도가 2,400미터가 넘는 험준한 산맥으로 아라비아산 경주마가 아닌 노새를 이용해야만 안전하게 지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나폴레옹이 통과했던 5월에도 평균기온이 영하에 가까운 눈덮인 곳으로, 아마도 나폴레옹은 두꺼운 외투에 몸을 감싸고 추위에 떨면서 힘겹게 고개를 지났을 것입니다. 애초에 다비드 가 그린 장면은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모습이었습니다.
__〈살아 있는 영웅을 찬양하라〉 중에서

연작을 통해 루벤스는 마리 드 메디치의 삶 자체를 신격화하고 역사상 가장 화려한 일대기 작품을 남깁니다. 그는 지인과의 편지를 통하여 “나의 모든 능력을 다 쏟아부었으며, 역사적 진실을 완벽하게 변조하고 기만하는 데 성공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그리고 자신이 작품 속에 표현 한 것처럼 마리 모자의 관계가 평온히 이어가기를 바랐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바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__〈마리의 정치적 치적과 아들 루이 13세와의 갈등〉 중에서

미술평론가 루이 르로이는 모네의 작품을 두고 “인상, 해돋이. 참으로 인상적인 그림이다. 이 얼마나 자유로운 그림인가! 이 얼마나 쉽게 그린 그림인가! 그림 속 바다 풍경의 완성도는 벽지보다 더 못한 수준이다!”라며 조롱 섞인 말들로 작품을 헐뜯고 이 전시회를 “인상주의자들의 전시회”라 명명했습니다. 이렇게 루이 르로이에 의해 ‘인상주의’라는 말이 처음 탄생하는데요, 여기서 “인상적이다”라는 말은 ‘너무 못 그려서,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어서 인상적이다’라는 반어적 표현이었지요. 애초에 악담에 가까운 말이었지만 1877년 3회 차 전시회부터는 스스로 ‘인상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어느 덧 인상주의는 미술계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__〈영원히 꺼지지 않는 예술의 불꽃, 인상주의〉 중에서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농부의 삶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라는 밀레의 말은 노동을 신성시했다고 보기보다는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변치 않는 농부들의 애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어떤 이들은 좌측 두 여인의 두건과 중앙 여인의 소매 색깔이 혁명을 상징하는 프랑스 삼색기와 같다며 밀레가 농촌에서 혁명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작품은 발표 이후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지독히 좌파적인 그림이라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__〈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이삭 줍는 여인들」〉 중에서

작품이 살롱전에 출품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이 작품은 저 인부들이 깨는 돌보다 더 가치가 없다”라며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쿠르베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는 누군가를 기쁘게 하거나 쉽게 돈을 벌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싶지는 않네. 단 한순간이라도 원칙에서 벗어나 양심에 어긋나는 그런 짓을 하진 않을 걸세”라며 오직 이것이 진실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의 진짜 모습이라 이야기합니다.
__〈사실주의 서막 「오르낭의 장례식」〉 중에서

과연 마네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요? 그럴 리가 없죠. 에두아르 마네는 최고의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나 귀족적인 삶을 살아왔고 당대 최고의 아카데미즘 화가에게 미술교육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식으로 그림을 그려야 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사람이죠. 그런데 도대체 왜? 마네는 논란이 될 것을 알면서도 소위 이따위의 그림을 그렸던 걸까요?
__〈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풀밭 위의 점심」〉 중에서

작품의 의미와 시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화가를 그만두고 기관사가 되는 것이 낫겠다.” “모네는 색맹인가? 왜 말도 안 되는 색들이 칠해진 것인가?”라는 평들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에밀 졸라만은 다음과 같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모네의 작품들에서는 기차의 기적 소리가 들려오며, 기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가 거대한 기차역을 서서히 뒤덮는 광경이 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그의 그림에는 과거가 아닌 우리의 오늘이 담겨 있다.”
__〈빛의 사냥꾼, 클로드 모네〉 중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작품 속 피사체와 따뜻하고 화사한 색감은 르누아르만의 변하지 않는 특징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과 함께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해 그를 소개할 땐 “30분만 투자해 르누아르의 작품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눈에 익혀둔다면, 앞으로 전 세계 어떤 미술관에 가더라도 르누아르 작품만큼은 다 구분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합니다.
__〈기쁨과 행복만을 노래한 르누아르〉 중에서

모네가 남겨준 다양한 수련 연작들은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은 당연 오랑주리 미술관에 전시된 수련 대장식화입니다. 이 작품은 모네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꼽히며 그의 말년 인생과 맞바꾼 작품이라고 이야기할 만큼이나 모네는 이 작품을 위해 정신적 ㆍ 육체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완성하게 됩니다.
__〈모네의 가장 위대한 걸작 「수련 대장식화」〉 중에서

로댕은 이들의 모습을 죽음도 초월한 신성한 영웅적인 모습으로 거짓되게 표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두려움을 모르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죽음 앞에 두렵고 떨려 눈물을 흘리고 당장 도망치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노라고. 그래서 그들의 선택과 행동이 더 위대하고 값지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__〈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칼레의 시민」〉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_ 좋은 예술작품이라는 것은 뭘까?

1. 인류의 보고 루브르 박물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여인
서양 회화의 시작과 끝, 그랑 갤러리
인간의 눈으로 바라본 새로운 세상, 르네상스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기 시작한 회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름,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듯 다른 듯 두 점의 「암굴의 성모」
다 빈치의 가장 인간적인 작품 「성 안나와 성모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모나리자」
프랑스 르네상스의 아버지, 프랑수아 1세
루브르에서 가장 큰 그림 「가나의 혼인 잔치」
신고전주의의 풍운아, 자크 루이 다비드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두 작품
모든 프랑스인에게 바치는 평화의 메시지
살아 있는 영웅을 찬양하라
내 영웅의 그늘에서 역사에 기록되리라
인간의 내재한 감정을 일깨우려 했던 낭만주의
시체의 바리케이드를 넘어 「민중을 이끄는 자유」
권력을 향한 끝없는 욕망 「마리 드 메디치」 연작
2년 6개월 만에 총 24점의 연작을 완성한 루벤스
「리옹에서의 마리 드 메디치와 앙리 4세의 만남」
마리의 정치적 치적과 아들 루이 13세와의 갈등

2. 인상주의로 떠나는 아름다운 기차역 오르세 미술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예술의 불꽃, 인상주의
농부의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이삭 줍는 여인들」
바르비종 화파의 창시자, 테오도르 루소
천사를 그릴 수 없는 화가, 구스타브 쿠르베
사실주의 서막 「오르낭의 장례식」
현대미술의 시작, 에두아르 마네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풀밭 위의 점심」
그래, 난 창녀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 「올랭피아」
서시 『지옥에서 보낸 한철』 아르투르 랭보
인상주의의 시작과 끝, 오르세 미술관 5층
카페 게르부아에 모인 바티뇰의 화가들
비운의 화가, 장 프레데릭 바지유
아틀리에를 벗어나 야외로 떠나는 화가들
빛의 사냥꾼, 클로드 모네
절정을 꽃 피우다 「루앙 대성당」 연작
단 하나뿐인 모델, 카미유 동시외
기쁨과 행복만을 노래한 르누아르
인상주의의 또 다른 빛의 효과
파리의 화가, 에드가르 드가
파리의 신데렐라를 꿈꾸는 발레리나

3. 모네의 안식처가 된 지베르니 정원과 오랑주리 미술관

모네의 가장 위대한 걸작 「수련 대장식화」

4. 신의 손을 훔친 조각가 로댕 미술관

지옥의 비참한 광경에 사색에 잠긴 시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칼레의 시민」
미완성으로 남겨진 필생의 역작 「지옥문」
로댕의 안식처가 된 비롱 저택
조각의 가치 기준을 바꾼 로댕의 작품들
영원한 뮤즈이자 달콤한 독배, 카미유 클로델
로댕 미술관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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