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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 : 격동의 500년이 단숨에 이해되는 스토리텔링 고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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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39761
ISBN
9791193401125
페이지,크기
320 , 152*215mm
출간일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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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껏 우리가 몰랐던 고려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격동의 500년이 단숨에 이해되는 스토리텔링 고려사

‘대한민국’의 공식 영어 이름인 ‘코리아(Korea)’는 어디서 온 걸까? 무려 천 년 전 세계 무대에 진출해 이름을 알린 고려에서 비롯됐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서희가 외교 담판으로 얻은 강동 6주는 어디일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주요 무대 중 하나인 흥화진 일대다. 이렇듯 ‘고려’ 하면 팔만대장경, 고려청자 등 대표적인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지만 그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역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고려군이 거란의 대군에 맞서며 필사적으로 지켰던 군사적 요충지가 어딘지 살펴보면 강동 6주의 위치가 머릿속에 각인되고, 어린 시절을 원나라에서 보내야 했던 공민왕이 원나라 공주와 결혼까지 하게 된 경위를 따라가다 보면 고려가 원나라의 간섭을 받던 시대적 상황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건이 일어난 전후 맥락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것은 물론, 격변의 기폭제가 된 인물의 활약을 이해하며 비로소 ‘항쟁의 나라’, ‘역동의 나라’라 불린 고려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은 한반도에 500년 가까이 존속했던 고려에 주목하여 머릿속에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우리나라 중세사를 개척한다. 오직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풍부한 도판 자료와 옛 지도는 역사를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감동과 전율의 역사를 읽고 나면 고려가 친숙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누구나 고려사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29번 결혼한 태조 왕건부터
고려 출신 궁녀가 원나라 황후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한국 역사상 가장 개성 넘치는 고려로 떠나는 여행

- 고려 건국 시조 왕건이 29명의 부인을 들인 까닭은?
- 절대 권력의 천추태후는 왜 조카 대량원군을 없애려 했나?
-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이 10만 거란군을 전멸시킨 비결은?
- 승려 묘청은 수도를 옮기기 위해 어떤 정치 공작을 벌였나?
- 고려 여인 기황후가 원나라 궁녀가 된 사연은?
- 원의 간섭을 끊어내려던 공민왕은 어쩌다 원나라 공주와 사랑에 빠졌나?
- 노비에서 왕의 오른팔이 된 신돈은 왜 끔찍하게 죽임당했나?
- 고려의 명장 최영과 이성계의 우정에 금이 가게 만든 사건은?

고려는 성리학의 나라 조선과 다르게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나라였다. 역사 스토리텔링으로 최고의 몰입을 선사하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이 책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려는 생각해 볼 부분이 정말 많은 나라입니다. 조선이 남녀칠세부동석을 추구했다면, 고려는 남녀상열지사도 너그럽습니다. 외교에서도 조선은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고려는 실용주의가 좀 더 강조되었지요.”
그래서일까? 고려는 한국 역사상 가장 개성적인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에도 다른 나라 역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역사적 사건들이 가득하다. 혼란의 한반도를 통일한 태조 왕건이 미약한 왕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찾은 특급 비책은 바로 29번의 결혼이었다. 놀라운 건 5천 년 한국사에 부인을 29명이나 들였던 사건은 이때를 제외하고 전무후무했다는 사실이다. 세계 대제국을 건설한 원나라에 공녀를 바치던 원 간섭기, 원 황실의 궁녀가 된 고려 여인 기황후는 원나라 황후가 되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쟁취한다. 출신의 꼬리표를 떼고 싶었던 기황후는 고려 왕조를 뒤바꾸기 위해 모국에 칼을 겨누기까지 한다.
고려를 뒤흔든 파격적인 사건의 뒷이야기를 파헤치다 보면 고려사는 케케묵은 과거가 아니라, 시대를 풍미한 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이제 한국 역사상 가장 개성 넘치는 나라 고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 보자. 예측을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한 이야기를 맞닥뜨려도 멈춰 세울 브레이크는 없다. 천 년을 가로질러 고려로 떠나는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


책 속으로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머릿속에 한번 그려볼까요? 고조선, 고구려와 백제와 신라, 발해와 통일신라, 그리고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곧바로 고려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 사이에는 후삼국이 있었답니다. 때는 통일신라 말, 진골 귀족 간의 끊임없는 왕위 다툼이 이어지며 신라는 중앙집권이 흔들릴 만큼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스러지는 세력과 떠오르는 세력이 한반도에 뒤엉켜 시끌시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이 혼란을 평정하고 후삼국을 통일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이지요. 그에게는 독특한 이력이 하나 있습니다. 부인을 무려 29명이나 맞이한 것이지요. 그는 대체 왜 이렇게 많은 부인을 들인 걸까요? 지금부터 태조 왕건을 둘러싼 놀라운 결혼 이야기를 벗겨보겠습니다.
<1장 벌거벗은 고려 건국 시조 _태조 왕건은 왜 29명의 부인을 맞이했나> pp.15~16

왕족 천추태후의 가계도에는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천추태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둘 다 태조 왕건의 자식이라는 것입니다. 왕욱은 왕건의 제4비인 신정왕태후가 낳은 아들이고 선의왕후는 제6비인 정덕왕후가 낳은 딸이었지요. 배다른 남매가 근친혼을 통해 낳은 딸이 천추태후인 셈입니다.
고려 왕실은 왜 근친혼을 선택했을까요? 놀랍게도 왕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건국한 왕건은 본래 송악을 기반으로 한 호족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새로운 나라를 세운 태조 왕건은 자신의 혈통을 특별한 혈통으로 만들 방법을 고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라 왕실의 근친혼 풍습에서 답을 찾았겠지요.
<2장 벌거벗은 태후의 시대 _고려 최초의 섭정 천추태후는 어쩌다 몰락했나> pp.54~55

1019년 음력 2월 1일, 강감찬은 북쪽으로 후퇴하려는 거란군과 소배압의 퇴로를 막고 드넓은 벌판에서 정면승부를 준비했습니다. 결판의 날 최후의 승부지는 오늘날 평안북도 구성시로 불리는 귀주였지요. 개경에서 가까스로 귀주까지 후퇴한 거란군은 하루만 더 달리면 거란 땅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란군의 후퇴 경로를 예측한 강감찬이 그 앞을 떡하니 막아섰지요.
고려를 장악하겠다는 거란의 야망을 꺾어버릴 마지막 전투의 막이 올랐습니다. 강감찬과 고려군은 거란군에게 뼈저린 패배를 안겨주기 위해 이 전투에 목숨을 걸었지요. 명장 강감찬과 소배압의 운명을 건 치열한 전투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3장 벌거벗은 고려거란전쟁 _고려의 명장 강감찬은 어떻게 귀주대첩의 영웅이 되었나> p.114

어렵사리 이룬 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기황후가 제1황후가 되고 2년 8개월이 지난 1368년 음력 7월, 원나라의 수도는 끔찍한 비명과 피로 뒤덮이고 말았거든요. 명 태조 주원장이 이끈 20만 대군이 파죽지세로 쳐들어와 원 혜종을 북쪽의 몽골 초원으로 몰아냈습니다. 원나라는 제대로 맞서 싸워보지도 못할 정도로 이미 국력이 약해진 상태였지요. 기황후는 주원장의 추격을 피해 원 혜종과 황태자와 함께 치욕적인 피난길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 피난에 대한 기록을 마지막으로 기황후는 역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요.
<5장 벌거벗은 원나라 황후 _고려 여인 기황후는 어떻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얻었나> p.194

노국대장공주는 공민왕이 숨은 밀실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밀실의 바깥에서 온몸으로 통로를 막아섰지요. 이윽고 칼을 빼든 괴한들이 공민왕이 있는 밀실 문 앞까지 들이닥쳤습니다. 노국대장공주는 괴한들을 향해 결연하게 외쳤습니다.
“여길 지나가려면 나부터 베고 가라!”
원나라만 믿고 공민왕을 해치려는 자들과 그들을 막아선 노국대장공주! 양쪽 모두 목숨을 걸었기에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습니다. 그 순간, 흥왕사에 반란 세력이 들이닥쳤다는 소식을 들은 개경의 최영 장군이 고려군을 이끌고 흥왕사로 달려와 괴한들을 하나둘 쓰러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공민왕이 털끝 하나 다치기 전에 반란군들은 제압되었지요. 말 그대로 노국대장공주가 온몸으로 공민왕을 지켜낸 덕분이었지요.
<6장 벌거벗은 개혁 군주 _반원 정책을 펼친 공민왕이 사랑한 원나라 공주> pp.219~220

1331년, 한 소년이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들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는 꺼져가는 숨을 겨우 붙잡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남겼지요.
“너는 마땅히 황금 보기를 돌과 같이 하라.”
아버지의 유언을 마음에 새긴 아들은 평생 재산을 늘리지 않고 집이 누추해도 기쁜 마음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이 일화의 주인공은 고려 역사가 종착점을 향해 달리고 있던 14세기, 명장이자 충신으로 활약한 최영입니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유명한 말은 사실 최영의 아버지가 그에게 남긴 유언이었지요.
<8장 벌거벗은 고려의 충신 _최영은 어쩌다 전우 이성계의 손에 목숨을 잃었나> p.271

[목차]
들어가는 글 |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볼까요
추천의 글 | 500년 역사를 간직한 진취의 나라, 고려로 떠나는 여행 _____ 최태성

1부 고려 전기: 정치 소용돌이에 빠진 왕실과 끊임없는 외침

1장 벌거벗은 고려 건국 시조
: 태조 왕건은 왜 29명의 부인을 맞이했나 _____ 전덕재

2장 벌거벗은 태후의 시대
: 고려 최초의 섭정 천추태후는 어쩌다 몰락했나 _____ 이명미

3장 벌거벗은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명장 강감찬은 어떻게 귀주대첩의 영웅이 되었나 _____ 박재우

4장 벌거벗은 서경천도운동
: 승려 묘청은 왜 고려의 수도를 바꾸려 했나 _____ 김도연

2부 고려 후기: 원의 내정 간섭과 운명을 건 개혁의 불꽃

5장 벌거벗은 원나라 황후
: 고려 여인 기황후는 어떻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얻었나 _____ 이명미

6장 벌거벗은 개혁 군주
: 반원 정책을 펼친 공민왕이 사랑한 원나라 공주 _____ 이명미

7장 벌거벗은 정치가 승려
: 노비에서 왕의 오른팔이 된 신돈의 최후 _____ 김인호

8장 벌거벗은 고려의 충신
: 최영은 어쩌다 전우 이성계의 손에 목숨을 잃었나 _____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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