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일곱 살 룽룽은 엄마 손을 잡고 생각 의사 아로 씨가 있는 병원을 찾아옵니다. 룽룽은 생각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왔고, 아로 씨는 늘 하던 대로 룽룽의 생각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룽룽은 우주로 나가서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는 세계 최초 우주 비행 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룽룽이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 밖으로 걸음을 내딛으려 할 때 저 멀리서 아로 씨가 보입니다. 아로 씨가 룽룽의 생각 속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룽룽의 생각을 제거할 생각 관리국 직원이 나타나지만 룽룽의 생각이 제거되려는 순간, 엄청난 바람이 불어와 생각 관리국 직원들을 자루 속에 가두어 버립니다. 화성에서 도망칠 곳을 찾던 룽룽의 눈에 생각 관리국 직원들이 들어왔던 문 하나가 보입니다. 문안은 마치 거대한 거인의 입처럼 끝이 안 보이는 어둠만이 있었지만, 룽룽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어둠 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룽룽이 도착한 문 너머의 세상, 그곳은 어디일까요?
책 속에서
효율적으로 제거된 환자의 생각은 그 크기가 가로 1미터, 세로 1미터를 넘지 않아야 한다. 만 약 제거된 환자의 생각이 이보다 크다면 여전히 쓸모없는 생각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제거된 생각들은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한곳에 모아 두기를 추천한다. 이 경우 제거된 생각들 중 일부가 다시 쓸모없는 생각을 해도 주변의 제거된 생각들이 그것을 저지하여 줄 것이다
- 『길 잃은 생각 의사를 위한 생각 속 응급 구조법』 4장,
‘제거된 생각들의 관리법’ 부분 발췌.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심사평
『길 잃은 생각 의사를 위한 생각 속 응급 구조법』은 아주 독특하고 특별한 작품입니다. ‘생각’을 소재로 하다니! 상상력이 아주 기발합니다. 재미있습니다. 항상 엉뚱한 생각을 해서 환자 취급을 받는 아이와 생각을 제거해 는 의사, 생각을 관리하는 관리국 사람들. 생각을 제거 받고 사회에서 원하는 생각만 하며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24601호부터 버려진 생각들이 사는 세상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불독 등 캐릭터들도 아주 개성적입니다. 쓸모 있는 생각과 쓸모없는 생각이 무엇인지, 누가, 왜 어떤 생각들을 나쁜 생각이라고 규정하고 버리려고 하는지, 사회에서 원하는 생각만 가지고 살아가면 과연 행복할 수 있는지 서사를 통해 보여 줍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가는 솜씨가 아주 노련합니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있게 펼쳐져 끝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 좋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이란, 부모나 어른, 사회, 국가가 규정한 생각의 틀에 갇혀 사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며 사는 세상일 테니까요.
-박혜숙(심사위원)
[목차]
0장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생각할까?
1장 생각 의사 아로 씨와 환자 룽룽
2장 생각 속 세상
3장 제거된 생각들
4장 생각 관리국
5장 버려진 생각들의 세상
6장 춤추는 술집
7장 끝없는 상상력
8장 생각 감옥
9장 생각들의 세상
10장 길 잃은 생각 의사를 위한 생각 속 응급 구조법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