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소금이 되었다... 바다에 빠져 생을 달리한 사람들을 의미하는 표현일 텐데요, 이 소설은 1945년 말 독일 패망 당시 소련군의 접근을 피해 이동하다 침몰되었던 Wilhelm Gustloff 호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500 여 명이 정원인 배에 당시 14000 여 명의 피난민들이 탑승했고 소련군에 의해 침몰되며 약 9000여 명이 익사했다고 하는데요, 타이태닉호보다 6배나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했던 이 비극적인 사건은 당시 전시였던 터라 오랫동안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그 배에 탑승했던 4명의 10대 청소년들의 시선을 빌어 전쟁을 대하는 개인들의 감정과 상황을 보여주며 전쟁의 참혹함과 인류의 본성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합니다. 발간 이후 알려지지 않은 역사에 힘을 불어 넣은 힘 있는 역사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고, 영화화가 결정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