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계의 거장 Jerry Spinelli라고 하면 범상치 않은 소재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죠. 특히 다소 무겁고 어두운 소재도 그의 손끝을 거치면 한시라도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독특한 반전의 묘미로 탈바꿈합니다. 이런 그의 작품세계는 유년시절의 삶에서 기인한 바가 큰데요, 《Knots in My Yo-Yo String》은 바로 Jerry Spinelli가 자신의 유년시절이었던 1950년대를 반추한 일종의 자서전입니다.
Jerry Spinelli라고 하면 워낙에 글을 잘 쓰는 작가라 어릴 때부터 책도 많이 읽고 했을 것 같은데 의외로 어릴 때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즐거운 기억을 가득 담아가면서 성장을 했는데요, 예컨대 첫 키스의 순간에 떨리는 감정의 요동보다는 치아가 부딪히는 느낌을 기억한다든지 이런 독특한 상상력이 작가적 감수성을 길렀고 그것이 대작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하네요.
《Knots in My Yo-Yo String》에는 Jerry Spinelli의 어릴 때의 사진이 수록돼 있는데요, 할아버지가 아니라 정말 귀엽고 예쁜 아이가 있어서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