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인간이라면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죠. 따라서 겁을 내기보다는 자연의 순리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한데요, 역대 유명 인물들의 죽음을 유쾌하게 다루면서 알리는 내용이 바로 Georgia Bragg의 《How They Croaked: The Awful Ends of the Awfully Famous》입니다. 호상(好喪)이라는 말처럼 편안한 죽음이나 순국 등 숭고한 죽음도 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편안하게 죽지 못했네요. 이집트의 Cleopatra, 상대성 이론의 Albert Einstein, 로마제국의 기초를 건설한 Julius Caesar, 라듐을 발견한 과학자 Marie Curie 등 수많은 인물들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사연과 우여곡절이 왜 이렇게나 많은지…….
의학이 미진해 죽어간 사람으로 탐험왕 Christopher Columbus는 만성질환에, 미 초대대통령 George Washington은 흔하디흔한 인후염으로, 대문호 Chales Dikins는 정신질환을 앓다가 세상을 떴습니다. Julius Caesar는 암살이었고요, Cleopatra는 독사에 물려서 죽었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저자의 조사에 따르면 독 비녀로 자살한 걸로 추정이 되네요.
이런 유명인물들의 죽음을 유쾌하게, 정말 깔깔 웃으면서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소개한 참고문헌을 보면 정말 충실한 자료조사와 고증으로 재미있는 책을 만들려 노력했다는 게 보입니다.
다소 엽기적이거나 호러블한 내용의 책을 잘 읽는 아이에게 굉장한 인기를 끄는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