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토이스토리 시리즈,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등 3D 애니메이션의 걸작이라고 하면 누구나 언급하는 작품들이 있죠. 전 세계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 단연코 캘리포니아 Emeryville에 위치한 Pixar Studio의 작품들입니다.
Pixar Studio는 1986년 3월 작은 구멍가게 수준으로 시작해 지금은 세계 최고의 산실로 거듭나 있는데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잘 나갔던 건 아니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 자리까지 오르게 된 건데요, 심지어 지금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Toy Story Series》 또한 처음 선보였을 때는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자체만 신기할 뿐이라고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오직 한 길만을 걸어왔기에 지금의 위치에 있다고 하겠는데요, 그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The Art of Pixar: 25th Anniversary.: The Complete Color Scripts and Select Art from 25 Years of Animation》입니다.
《The Art of Pixar: 25th Anniversary.: The Complete Color Scripts and Select Art from 25 Years of Animation》은 Pixar Studio가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은 지 25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책인데요, 320페이지에 달하는 이 한 권에 Pixar의 열정과 소망을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Pixar에서 제작된 수많은 작품과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나는 기술의 발전사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많은 명장면과 어쩔 수 없이 싣지 못했던 아까운 컷들, 그리고 차마 버리지 못했던 Colorscript들을 추가로 수록해놓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씩 되짚어 살피다보면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을 하게 되는데요, 그럴 법도 한 것이 월트 디즈니와 Pixar에서 수석 크리에이티브를 역임했고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Lasseter Amidi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Amid Amidi가 그 자신의 세월과 눈물을 담아놨기 때문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