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Andre Norton Award
* ALA Notable/Best Books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 YALSA Best Fiction for Young Adults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Ship Breaker》는 저자 Paolo Bacigalupi에게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안긴《The Windup Girl》과 동일한 세계관 하에 펼쳐지는 소년의 모험담으로, 이 작품 역시2011 마이클 프린츠 상을 받았습니다. 《The Windup Girl》은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고 유전자 변형의 남발로 식량은 무기가 된 시대, 해수면의 상승으로 온 세상은 물바다가 되어 버린 디스토피아입니다.
《Ship Breaker》의 시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다국적기업은 자사의 이윤만을 챙기고 있고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빈자는 더욱 절박해질 수밖에 없어 사람들은 하루하루 생계를 영위하기에도 힘들어 합니다. 외부 환경도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간의 유전자에 호랑이 등 맹수의 유전자를 합성해 만든 반인반수(半人半獸)가 점령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Nailer 바다를 떠도는 폐선을 수거해 고철을 선박업체에 넘기며 살아가는데, 어느 날 난파된 배 안에서 소녀를 발견합니다. 소녀는 자신이 거대선박업체 사장의 딸로 자신을 구해주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고, 소년은 소녀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모험을 시작합니다. 각종 추격전 등으로 펼쳐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와 이런 가운데 소년이 성장해 나가는데요, 전작인 《The Windup Girl》이 거대 담론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면 《Ship Breaker》는 주인공의 모험이 주가 되는 성장모험소설입니다. 이 때문에 읽기는 오히려 좀 더 편한데요, 세계관 전반에 대한 이해와 좀 더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The Windup Girl》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