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학의 시작, 서양의 문화 예술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
안데르센상 수상 화가와 작가의 손길로 재탄생한 『일리아스』
『해리 포터』부터 마블까지, 세상 모든 영웅 이야기의 뿌리
트로이 전쟁은 어떻게 일어나고 불붙었을까
호메로스의 대표작, 위대한 인류의 고전 『일리아스』
『일리아스』는 『오디세이아』와 더불어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대표작으로 위대한 고전 문학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막바지에 이른 트로이 전쟁 당시 전투 상황과 각 군의 전략, 전술은 물론이고, 전쟁 영웅들 사이의 갈등과 불화, 최후를 다루어 최고의 전쟁 문학이라고도 할 만하다. ‘일리아스’라는 제목은 도시 국가 트로이의 다른 이름인 일리오스 혹은 일리온에서 유래되었는데, 아가멤논의 횡포에 분노한 아킬레우스가 전쟁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총 2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카이아(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은 트로이 왕자 파리스와 그리스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가 사랑에 빠지면서 촉발되었다. 여기에는 인간들의 복잡한 갈등 못지않게 신들의 갈등도 결부되어 있다.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신 에리스가 일부러 황금 사과에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라고 써서 던지자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사이에 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심판 역할을 맡은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면서 헤라와 아테나는 트로이에 앙심을 품고,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가 그리스의 동맹들과 함께 트로이 전쟁을 일으키자 신들도 양편으로 나뉘어 인간의 싸움에 뛰어든다.
이야기는 10년간 이어진 전쟁이 지지부진하던 시기, 메넬라오스의 형이자 아카이아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가 사랑하는 노예 여인 브리세이스를 빼앗으면서 시작된다. 아킬레우스는 동맹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뛰어든 전쟁에서 같은 편에게 치욕을 당하자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철수하기로 결심한다.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갈등이 계속되는 와중에 헥토르가 이끄는 트로이군이 진격해 오자 아카이아군은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아킬레우스가 결국은 전장에 뛰어들면서 이제 전쟁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