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 1만 1천 종의 새,
그들 각각의 삶은 하나의 우주다
지구에는 약 1만 1천 종의 새가 살아간다. 극지방의 얼음 위에서 혹한을 견디는 펭귄부터, 온대 지방의 빽빽한 숲 속을 누리는 벌새까지, 새들은 인간이 발을 딛기 어려운 모든 곳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극제비갈매기는 1년에 9만 킬로미터를 날아 지구 반대편까지 이동하며, 칼부리벌새는 하루도 쉬지 않고 자신의 몸무게보다 많은 양의 꿀을 마셔야만 하루를 버틸 수 있다. 이처럼 새들의 삶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치열하고, 정교하고, 경이롭다. 이 책은 그 중 80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깃털의 색과 무늬, 부리의 생김새, 둥지를 짓는 방식, 먹이를 사냥하는 전략까지, 각각의 새가 살아남기 위해 진화시켜 온 고유한 특성들이 펼쳐진다. 새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과 생김새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지구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요로운 세계인지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