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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고 싶었던 소원이, 뜻밖의 문제를 불러온다.
마녀 견습생 하이디는 학교에 금지된 소원의 우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필 중요한 시험과 짝사랑 상대가 초대한 자연 산책이 같은 시간에 겹쳐버리자, 하이디는 규칙을 잘 지키던 평소와 달리 우물에 소원을 빈다. 동시에 두 곳에 있게 해달라는 소원이다. 마법은 하이디의 바람대로 이루어지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겹쳐진 세계는 하이디가 예상한 방식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결국 선생님들까지 나서서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하이디는 자신의 선택이 만든 결과를 직접 마주하게 된다. 가볍고 유쾌한 톤 속에 스스로 내린 선택의 무게를 짚어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늘 저울질하다가, 결국 둘 다 잡으려는 욕심을 부려본 적 있는 독자에게 어울린다. 지름길을 택한 순간의 통쾌함과 그 뒤에 따라오는 수습의 무게를 함께 경험하면서,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설교가 아니라 웃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짧은 챕터와 삽화로 구성돼 부담 없이 읽히면서도, 읽고 난 뒤에는 자신의 최근 선택 하나쯤을 떠올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