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 군이 승리의 깃발을 올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를 만난다. 오딧세우스는 퀴클롭스의 하나밖에 없는 눈을 없애 장님으로 만들어 위험을 벗어나는 듯 하나, 문제는 퀴클롭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자식이라는 것. 포세이돈은 퀴클롭스의 상처에 분노해 거센 파도로 그리스 선단을 몰아넣고…….
카네기 상 수상작가인 Rosemary Sutcliff는 어릴 때 지금도 희귀병으로 분류되는 Steal's Disease에 걸려 평생 휠체어 생활을 합니다. 남들과 다른 자신의 처지는 고통과 괴로움의 연속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는 글을 통해서 아픔을 승화시켜나갑니다. Sutcliff의 글이 아주 힘차고 활동적인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정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로 쓰여진 글이기에, 아동문학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성인들까지 벅찬 감동으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그리고 어린이문학 전반은 물론 사회 저변에 끼친 영향을 감안해 훈장을 대영제국은 훈장을 수여하죠. 이러한 Rosemary Sutcliff의 감동적인 필력이 가장 잘 살아있는 작품 《The Wanderings of Odysseus: The Story of the Odyssey》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