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야기는 상징으로 통한다
세상을 선명하게 보게 해 주는 상징의 힘
『상징으로 보는 세상』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사물 속에 담긴 상징 이야기를 쉽게 풀어 낸 청소년 교양서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모든 이야기는 상징으로 통한다. 상징은 속담에도, 옷에도, 종교에도, 미술품에도 녹아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물론 대중가요의 가사와 그 뮤직비디오에 담긴 상징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동식물을 비롯한 자연과 숫자, 색깔, 신체, 생활용품 등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대상이 상징하는 바를 다채롭게 다룬다. 왜 그리고 어쩌다 이런 상징이 생겼는지, 상징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상징이 같고 다른지, 분야별로 가장 대표적인 상징은 무엇인지 살피다 보면 여러 종교와 신화 및 동서고금의 철학과 역사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인 저자는 여러 문화권에서 온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문화 간 차이를 알아야 언어를 더욱 풍부히 느낄 수 있음을 깨닫고 상징을 공부하며 이를 강의에 녹여 내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고민의 산물이다. 저자는 상징을 통한 문화 이해가 의미 있는 소통으로 연결된다고 본다. 어떤 문화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그 문화권 출신 동료에 대한 인식이 깊어져 상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문화권 간 거리가 좁혀진 현대에, 상징은 세상을 좀 더 선명하게 보여 주는 안경이자 타인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렌즈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