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OO 할 때 동기부여 어떻게 하시나요?”
온라인 카페에 넘쳐나는 질문이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
“운동 많이 된다”, “오늘 스트레스 많이 받을 거야. 근데 그런 스트레스도 필요해”, “스트롱, 스트롱!” 최근 밈으로 소비된, 세계적인 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이 후배 선수를 독려할 때 쓰는 말이다. 화자가 상대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과 기저에 있는 긍정성에 매료돼 대중은 자신의 출근길, 힘든 프로젝트 등의 상황에서 스스로를 동기부여하는 말로 치환해 사용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동기부여를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검색포털에 “동기부여”를 검색하면 온라인 카페에는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넘쳐난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서, 시험에 합격하고 싶어서, 번아웃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방법을 묻는다. 아이가 의욕이 없다는 하소연, 공부 동기부여를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글에서는 답답함마저 읽힌다.
그런데 동기부여에 대한 우리의 상식이 틀렸다면 어떻게 될까? 안타깝지만 목표는 영원히 달성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이 책은 미국 클라크 대학교 심리학 교수 웬디 그롤닉, 오클라호마 대학교 교육심리학 교수 벤저민 헤디, UC 버클리 교육대학 교수 프랭크 워렐 등 동기부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공동 집필했다. 저자들은 수십 년간의 심리학 연구와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믿어온 성공의 법칙들이 오히려 동기를 약화시켜 원하는 삶과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왜 누구는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누구는 그렇지 못할까?
저자들은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일반 대중이 가장 많이 믿고 있는 10가지 신화를 추출한 뒤 이를 하나하나 과학적으로 깨부순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한 가장 근본적인 착각은 사람마다 동기부여 시스템이 다르다는 믿음이다. 이는 행동에 대한 귀인 오류에 의한 것으로, 자신의 행동을 평가할 때는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타인을 평가할 때는 기질 탓을 하는 경향 때문이다. 또한 재능에 대한 칭찬은 실패를 겪을 때 “나는 능력이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해 오히려 회복탄력성을 앗아가며, 95%가 동기부여에 효과적이라고 믿는 보상과 인센티브는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내재적 동기를 파괴하고 창의성을 저하한다. 나아가 많은 이들이 성공 전략으로 꼽는 생생한 시각화는 오히려 목표 달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백일몽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접근은 개인뿐 아니라 부모, 교사, 조직 관리자 등 누군가의 행동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 책은 동기부여를 위한 핵심 ‘활성 성분’으로 자기결정성 이론의 세 가지 축인 ‘유능감, 자율성, 관계성’을 제시한다. 나아가 단순한 조언을 넘어 목표를 현실로 만드는 구체적인 인지 전략까지 제시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실행 의도(If-Then 전략): “만약 ~하면 ~할 것이다”라고 특정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의사 결정의 피로를 줄여 실행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정신적 대조: 원하는 미래와 그것을 가로막는 현실의 장애물을 동시에 인식해 실행력을 높인다.
자기 조절 및 메타인지: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며 전략을 수정하는 능력을 기른다.
결국 해내는 사람을 만드는
10단계 멘탈 설계의 지도
『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동기부여를 의지의 문제가 아닌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없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인간 마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지도였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그 지도를 처음부터 다시 그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백미는 마지막 ‘나가며’에 수록된 “동기흐름도”다. 에너지가 고갈되었는지, 유능감이 부족한지, 아니면 자율성을 느끼지 못하는지에 따라 예/아니오로 답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 이직을 하려는 친구, 도무지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 자신, 집안일을 귀찮아하는 자녀, 공부를 하고 싶은 의욕이 없는 학생까지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생생한 사례들이 실려 있어 일상에 적용해볼 수 있다.
동기는 머릿속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불꽃이 아니라, 행동과 피드백이 반복되며 형성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 동기부여는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만들어주는 기술에 가깝다. 독자는 왜 나는 동기부여 영상을 아무리 봐도 무기력한지, 왜 항상 생각만 하고 마는지, 왜 나는 쉽게 포기하는지부터 우리 아이가 수학 공부에 흥미를 붙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팀원들이 성과를 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수많은 고민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들어가며 오늘도 운동을 하지 않은 당신에게
1장 무기력한 사람 vs 의욕이 넘치는 사람
[신화] 동기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과학] 누구에게나 동기는 있다
2장 인센티브가 사람을 움직인다는 오해
[신화] 보상은 동기를 강화한다
[과학] 보상은 엄청나게 많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3장 성과를 내려면 경쟁이 답이라는 통념
[신화] 경쟁은 항상 동기를 부여한다
[과학] 때론 경쟁이 오히려 동기를 약화시킨다
4장 왜 나는 항상 생각만 하고 말까?
[신화] 동기는 성공의 충분조건이다
[과학] 동기부여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5장 목표를 생생하게 그리면 성공한다고? 진짜?
[신화] 성공을 시각화하면 현실이 된다
[과학] 과정을 시각화하는 편이 낫다
6장 “언젠가 때가 오겠지”
[신화] 동기가 부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과학] 일단 행동하면 동기는 저절로 생긴다
7장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잖아”
[신화] 자신의 능력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
[과학] 도움이 있어야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한다
8장 규칙과 지침은 없을수록 좋다?
[신화] 짜여진 구조는 동기부여를 방해한다
[과학] 잘 정립된 구조에서 동기가 발생한다
9장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착각
[신화] 능력을 칭찬하면 동기가 강화된다
[과학] 똑똑하다는 칭찬은 실패에 취약하다
10장 왜 더 이상 ‘개천 용’은 쉽게 볼 수 없을까?
[신화] 의지만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과학] 바꿀 수 없는 불평등은 동기를 저하시킨다
나가며 이 책의 활용 방법
보너스 챕터 A 우리가 동기부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보너스 챕터 B 고정관념이 탄생하는 과정과 벗어나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