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우수상*
“너를 보면 불꽃이 튄다!”
이 마음이… 사랑일까?!
『사랑이 어때서?』는 어린이들의 사랑을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
어린이의 사랑도 어른 못지않게 강렬하고 혼란스러우며 기쁨과 서글픔이 뒤섞여 있다는 것을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역동적인 화면 구성, 감정 과열의 상태로 능청스럽게 그려 냈다.
_ 심사평 중에서
첫사랑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왔다. 바닥에 떨어진 미쁘의 옷을 의자에 툭 걸어 주고 돌아서는 시크한 희동이의 뒷모습은 미쁘에게 평범한 어느 날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불꽃이 튄다. 불꽃이 튄다. 너를 보면 불꽃이 튄다.”(본문 7쪽)
희동이가 지나갈 때면 미쁘의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 희동이가 축구 하러 가면 미쁘의 발걸음은 저절로 운동장으로 향한다. 어느 때는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듯 춤추고 싶어지다가도, 희동이가 다른 여자아이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처음 느껴 보는 인생의 쓴맛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수많은 아이들 가운데 멀리서도 희동이가 보인다. 뒤돌아 미쁘를 향해 웃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너를 보면 가만히 불러 보고 싶어. 내가 부르면 넌 어떤 표정으로 나를 볼까?”(본문 26-27쪽)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고 어느덧 운동회 날, “탕!” 소리와 함께 이어달리기가 시작된다. 마지막 주자는 바로 희동이다. 희동이가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하자 미쁘의 심장도 같이 달린다. 참으려 해도 더는 참을 수 없는지 벌떡 일어나 얼굴이 터져라 희동이의 이름을 외치는 미쁘. 달리는 희동이처럼 미쁘의 좋아하는 마음도 온 힘을 다해 달려 나간다!
꼭꼭 숨겨라. 내 마음이 보일라♬ … 앗, 들켰다!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이 마음, 어떡하죠?
『사랑이 어때서?』의 미쁘는 ‘담을 보면 넘고 싶고 벽을 보면 부딪쳐 보고 싶’은 활달한 여자아이다. 다른 일에서는 야무지고 자신감 있지만, 미쁘에게 이런 간질거리는 마음은 처음이라 낯설고 어쩐지 서툴기만 하다.
“바람 같은 너-. 살짝 스쳐도 펄럭이는 나-. 바람을 무슨 수로 막겠어.”(본문 29-30쪽)
아무리 애써도 좋아하는 마음은 좀처럼 숨겨지지 않는다. 희동이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해도 티가 나고, 긴장이 풀리는 순간이면 노트에 희동이 이름을 적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국 반 아이들이 모두 눈치챌 만큼 쩌렁쩌렁 희동이를 응원하기까지! 혹시 이 마음, 감추려 할수록 더 커지는 걸까?!
“마음이 잘못은 아니지. 내 마음이 어때서? 좋아하는 게 어때서?”(본문 34-36쪽)
미쁘의 모습처럼 아이들은 자라면서 어느 순간 설렘과 부끄러움,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누군가를 좋아해 보는 경험은 아이들이 한 번쯤 만날 중요한 성장의 순간일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사랑하게 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김희현 작가는 이 그림책을 통해 좋아하는 마음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감정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희동이를 보면 두근거리는 심장, 슬로우 모션처럼 느리게 흐르는 순간, 자꾸 향하는 눈길, 노트 가득 적어 내려간 이름, 그리고 질투까지. 미쁘의 이런 모습은 사랑스럽게 다가오면서도, 어른의 언어나 생각이 아닌 아이만의 솔직한 감정으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사랑이 어때서?』를 함께 읽으며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우수상*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림으로
어린이의 사랑을 유쾌하고 감각적으로 포착하다!
『사랑이 어때서?』는 길벗어린이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회 민들레그림책상’ 우수상 선정작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어린이의 사랑을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첫사랑의 복잡하고도 뜨거운 감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 낸 그림책으로 주목받았다.
김희현 작가는 아크릴과 색연필을 혼합한 채색 기법을 활용해 부드러우면서도 화사한 색감을 구현하고, 감정의 온도와 속도를 화면 위에 경쾌하게 펼쳐 보인다. 여기에 리듬감 있는 간결한 문장이 더해져 독자는 마치 한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듯 장면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주인공 ‘미쁘’라는 캐릭터다. 희동이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서 미쁘는 감정을 쉽게 털어놓기보다 스스로 하나씩 확인해 나간다. 그리고 마음의 확신이 드는 순간,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보여 준다. 시원하게 양옆으로 올려 묶은 머리가, 좋아한다는 감정 앞에서 한없이 솔직해진 미쁘의 모습을 한층 사랑스럽게 드러낸다.
첫사랑에 눈뜬 어린이의 특별한 순간을 경쾌한 시선으로 포착해 내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장 어린이다운 방식으로 생생하게 그려 낸 그림책 『사랑이 어때서?』를 만나 보자!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심사평
『사랑이 어때서?』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역동적인 화면 구성, 감정의 과열 상태를 능청스럽게 포착하며 사랑이 어린이에게도 얼마나 강렬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지를 유쾌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 냈다. 다만 직설적인 문장과 정서 과잉의 장면들로 감정의 지층이 다소 좁게 느껴질 여지 또한 있겠다. 그럼에도 특정한 시기에 누구나 겪는 설렘과 고민을 이토록 활기차게 담아낸 점에서 이 작품은 누구보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교과 연계
누리과정
·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
·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
· 1-2 국어 8. 느끼고 표현해요
· 2-1 국어 2. 말의 재미가 솔솔
· 2-1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