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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9 : 암사자 말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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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18950
ISBN
9788936443504
페이지,크기
192 , 152*225mm
출판사
출간일
2025-11-27
[출판사서평]
“쉽지 않은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와니니 무리는 다시 달릴 것이다.”

대단원을 향한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다!
가장 빛나고도 아픈 계절을 지나는 와니니 무리의 이야기

‘푸른 사자 와니니’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연약한 암사자 ‘와니니’가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가는 여정을 그린 시리즈로, 2015년 첫 권 출간 후 꾸준히 사랑받았다. 출간 1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힌 문제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제16회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 7월 출간된 외전 『푸른 사자 와니니 8─갈라진 앞발들』이 개코원숭이의 모험을 그리며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더했다면, 9권은 다시 와니니 무리가 중심에 선 본편으로 돌아와 완결을 향해 가는 서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다. 낯선 수사자들의 출현과 불길한 소문으로 검은 땅에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와니니의 큰딸들은 어느덧 어엿한 암사자로 성장해 무리를 든든히 지킨다. 그중에서도 늘 신중하고 책임감 강한 성격으로 와니니의 뒤를 이을 것이라 여겨졌던 ‘에우페’는 낯선 수사자들에 대한 호기심과 무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다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그로 인해 아빠 사자들이 다치고 검은 땅이 위태로워지자 에우페는 난생처음 마주하는 감정의 혼란과 죄책감 속에서 길을 잃는다. 과연 에우페는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고 다시 무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와니니와 ‘말라이카’는 누구보다 신뢰했던 딸의 잘못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동감 넘치는 생태 묘사와 인물의 내면을 따뜻하면서도 정교하게 비추는 문장, 삶을 통찰하는 묵직한 서사가 어우러져 독자들을 초원의 한가운데로 이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누군가의 뒤에 숨을 수 없다는 뜻이었다.
다가오는 날들을 어떻게든 스스로 살아내야 한다는 뜻이었다.”

흔들림 속에서 나아가는 용기, 곁을 지켜 주는 믿음
사랑이 빚어내는 섬세한 성장 서사

9권은 부제에서 드러나듯 말라이카의 이야기이면서, 처음으로 성장통을 겪는 에우페의 서사 또한 본격적으로 담아낸다. 에우페는 낯선 수사자들을 도왔다는 비밀을 들키기 전부터 무리 속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듯한 외로움과 고립감에 휩싸인다. 에우페는 아기를 잃은 와니니가 슬픔에 잠겨 검은 땅을 떠났을 때에도, 무리 전체가 남동생들의 독립을 도울 때에도, ‘마이샤’의 아이들을 찾아 검은 땅에 데려올 때에도 언제나 엄마 아빠 들의 곁을 믿음직하게 지켰다. 그런 에우페가 방황하는 모습은 사춘기를 통과하는 어린이·청소년의 불안한 얼굴을 떠올리게 할 뿐 아니라, 살아가며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들 속에서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모든 이를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에우페는 끝내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실수를 직접 바로잡기 위해 나아가며, 어른이 된다는 것은 ‘능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일들을 끌어안고 계속 걸음을 내딛는 일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누군가의 딸’이라는 자리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서는 법을 배운다. 에우페를 지켜보는 와니니의 마음 역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성장한 딸들의 뒷모습만 보아도 뿌듯해하던 와니니는 침묵하는 에우페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과거 자신이 검은 땅을 떠났다가 무리의 기다림 덕분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엄마의 일’은 믿음과 기다림이라는 사실을 되새긴다. 이처럼 9권은 성장의 길목에서 흔들리는 존재와 그를 사랑으로 묵묵히 기다려 주는 존재를 나란히 비추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만한 애틋한 성장 서사를 완성한다.

“주저앉지 않는다. 늦었대도, 어렵대도, 해야 할 일을 하고야 만다.
그것이 암사자 말라이카였다.”

안녕, 초원에서 가장 용맹한 암사자 말라이카
평생 함께 달려 온 두 암사자의 아름다운 이별

한편 와니니와 달리 직설적이고 감정이 앞서는 말라이카는 사랑하는 딸이 무리를 배신했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고 처음에는 에우페를 거칠게 몰아붙인다. 그러나 오래전 마이샤를 날카로운 말로 떠나보내고 오래도록 후회했던 일을 떠올리며, 이번만큼은 소중한 이를 잃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에우페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말라이카가 에우페를 이해하고 품어 주는 장면은 말라이카라는 캐릭터가 지닌 깊고 넓은 사랑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다시 평화가 찾아온 듯한 어느 날, 말라이카는 무리를 위해 홀로 초원을 정찰하다 하이에나 무리에게 에워싸인다. 생의 끝을 예감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용맹하게 맞서겠다고 마음을 굳히는 말라이카의 모습은 두려움을 안고도 늘 앞을 향해 나아갔던 그의 삶 전체를 오롯이 응축해 보여 준다. ‘마디바 무리’에서 쫓겨나 떠돌던 한 살의 와니니가 대규모 무리를 이끄는 열 살의 우두머리가 되기까지, 말라이카는 언제나 와니니를 믿고 응원하는 친구이자 조력자였다. 마지막 순간에도 말라이카는 와니니 무리를 떠올리며 “사냥에서 얻은 상처가 암사자에게 아름다운 흉터가 되듯, 실수는 에우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175면)이라고 생각한다. 남겨진 딸을 향한 엄마의 기도이자 슬픔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존재에게 건네는 위로처럼 읽힌다. 어린 날부터 함께 달려 온 와니니와 말라이카, 그리고 이제는 스스로 달릴 줄 아는 에우페와 자매들까지, 9권은 ‘푸른 사자 와니니’ 속에서 서로를 빛나게 한 존재들을 오래도록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상실에 잠긴 와니니는 앞으로 어떻게 검은 땅을 지켜 낼까? 어떤 일이 닥쳐도 말라이카처럼 두려움을 딛고 담담히 걸어 나갈 와니니의 마지막 여정, 대망의 10권은 2026년 여름 독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목차]
1. 소문에 따르면
2. 사실에 따르면
3. 어떤 흔적
4. 약속의 날에
5. 엄마의 일
6. 치타들을 따라
7. 침묵의 이유
8. 어두운 밤
9. 마이샤의 목소리
10. 그래야 한다면
11. 싸워야 할 때는
12. 어른이 되면
13. 암사자 말라이카
14. 여전히 와니니 무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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