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진실을 두려워하는 자 누구인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팩트와 반전의 역사
누구도 꺼내기를 주저하던 현실이 마침내 드러난다!
《매국노 고종》, 《광화문 괴담》에 이은 박종인 기자의 역사 고발
팩트를 믿는다.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고 팩트를 믿는다. 그게 힘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반전과 충격으로 가득한 100가지 역사 퍼즐
1889년 5월 6일 근대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유럽에 우뚝 서던 날, 조선에서는 하찮은 공무원 하나가 고부군수로 발령받았다. 조선 최대 민란 ‘동학’의 원인, 조병갑이다. 에펠탑도 세상을 바꿨고, 사람 하나도 세상을 바꿔버렸다. 가난한 프랑스 지식인 드니 디드로가 ≪백과전서≫ 편집장에 선임되기 1년 전, 조선 국왕 ‘영조’는 신하들이 청나라에서 어렵게 구해온 망원경을 부숴버렸다. 감히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는 ‘아름답지 못한’ 도구라는 것이다. ‘백과전서파’는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열었고, 깨져버린 망원경은 조선에 빛은커녕 축축한 어둠을 가져다줬다. 온 세상이 부국과 강병을 위해 근대로 돌진하는 그 장엄한 19세기, 조선과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뉴턴이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깨달았을 때,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했을 때 같은 시대의 조선은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발명했을까?
언젠가부터 역사는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지도가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해 왜곡도 서슴지 않는 도구가 되었다. 역사가 존재하는 건 단지 자긍심을 위해서가 아니다. 과오와 실패 또한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다.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은 폭발하는 ‘지성’과 격렬한 ‘교류’로 전 세계가 요동치던 시기, 이 땅의 운명을 뒤바꾼 100장면을 담아냈다. 영정조 시대부터 해방과 건국까지, 100장면 모두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불편한’ 사실들이다. 누군가에 의해 ‘사라진’ 역사를 제대로 마주한 순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