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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 히치하이커와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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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25118
ISBN
9791167902474
페이지,크기
364 , 138*205mm
출판사
출간일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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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더글러스 애덤스의 유머와 날카로운 인문학적 통찰을 느낄 수 있는 기행문학의 숨은 걸작!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로 영국의 국민작가 반열에 올라 바쁜 나날을 보내던 더글러스 애덤스는 어느 날, 한 잡지사로부터 ‘개체 수 100마리도 남지 않는 멸종위기 동물이 많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멸종을 초읽기 하는 동물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 말을 계기로 더글러스는 아무런 일면식도 없던 세계적인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을 만나 마다가스카르로 떠나게 된다. 오직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위기종 아이아이 여우원숭이를 만나기 위해.

아이아이를 시작으로 두 남자는 더 심각한 멸종위기 동물들을 찾아 세계 곳곳의 오지를 방문한다. 스무 마리도 남지 않은 북부흰코뿔소, 아직은 마흔 마리는 남아있는 카카포, 수백마리나 남아 흔하디흔한 로드리게스큰박쥐, 멸종상태나 다름없는 양쯔강돌고래까지. 그러나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찾아가는 두 남자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멸종위기라는 말이 시사하듯, 그 동물들은 개체수가 지극히 적고 야생이란 더글러스의 말마따나 ‘슈퍼마켓에서 비닐랩에 싼 닭고기를 구입하는 데 더 익숙한 서구인’에게는 무척이나 낯설고 거칠고 불편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여행기에는 고생 끝에 멸종위기 동물을 만났다는 반가움과 기쁨에 대한 서술보다 사람을 만난 이야기가 더 많다. ‘단지 인간의 편리와 재미를 위해’ 멸종한 도도새의 예처럼, 남자다움을 과시하기 위해 밀렵꾼으로부터 코뿔소 단검을 사는 예멘 젊은이들의 이야기나 단 돈 12달러에 멸종위기 동물들의 생사를 결정하는 밀렵꾼에 대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반면 그들이 멸종위기 동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 구석구석의 오지에서 인생을 바치며 멸종위기종이 멸종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막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숭고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멸종의 시계를 앞당기고 있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과 필사적으로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 지키려는 사람들의 치열한 싸움이자 소수의 투쟁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수백만 년 동안은 한 세기에 평균 한 종이 멸종했다. 그러나 선사시대 이후에 일어난 대부분의 멸종은 지난 300년 사이에 집중되었다. 그리고 최근 300년 동안 일어난 대부분의 멸종은 지난 50년 사이에 일어났다. 그리고 지난 50년 사이에 일어난 대부분의 멸종은 지난 10년 사이에 일어났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가속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현재 해마다 1천여 종의 동식물을 지구에서 멸종시키고 있다.” _p.348

멸종위기 동물에게 안전한 지구가 우리에게도 안전하다는 믿음!
우리가 함께 공생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 사유의 기회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이라면 필멸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벗어날 수 없지만, 인류의 등장 이후 생물종의 멸종에는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등,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매년 1천여 종의 동식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인간 역시 지구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멸종위기종 보호와 자연보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이 책을 쓸 당시에는 아직 지구상에 존재했던 양쯔강돌고래가 이제는 더 이상 이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멸종의 속도를 우리의 인식과 행동이 따라갈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떨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메시지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한때 마흔 마리에 불과해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던 카카포가 이제는 이백 마리까지 늘어난 것처럼,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이 지구가 더 다양한 생물종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아직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는 코믹 SF의 대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중 국내에 유일하게 출간된 논픽션으로, 더글러스의 입담과 웃음 속에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담아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재출간에 대한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책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원서 출간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멸종을 초읽기 하는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인식이 어느 지점까지 와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줄거리

이 책은 더글러스 애덤스와 마크 카워다인이 멸종위기 동물을 찾아 나선 6곳의 방문지와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의 상황을 소개하는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작대기 테크놀로지
아이아이 여우원숭이를 찾아 나선 마다가스카르에서 더글러스는 동행인인 마크로부터 발전과 개발을 이유로 서식지를 잃고, 전 세계에 수십 마리밖에 남지 않은 북부흰코뿔소와 카카포 같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에 더글러스는 아이아이만을 취재하려던 계획을 수정, 더 많은 동물들을 찾아가는 1년에 걸친 대장정을 시작한다.

제2장 여기 닭이 있다!
코모도왕도마뱀을 찾아 인도네시아 코모도섬으로. 신선한 식재료 수급이 어렵다는 가이드의 말에 살아있는 닭 네 마리를 데리고 여행을 하면서 더글러스 일행은 닭에게 정이 들지만, 결국 닭들은 코모도왕도마뱀의 위장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닭에게 연민을 느끼고 도마뱀을 잔혹하게 여기는 상황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투사해 동물의 습성을 의인화 하여 선악을 판단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제3장 표범가죽 납작모자
자이르(현 공고민주공화국)에서 코뿔소의 뿔을 정력제나 남성성을 상징하는 액세서리로 소비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으로 개체 수 20마리라는 멸종 단계에 이르게 된 북부흰코뿔소와 개체 수 보전이라는 명목으로 관광상품화 된 실버백마운틴고릴라의 실상을 보여준다.

제4장 심야의 고동소리
개체 수 40마리로 추정되는 날지 못하는 앵무새 카카포를 찾아서 뉴질랜드 피오르드랜드로. 카카포를 비롯한 멸종위기 동물의 절멸을 막기 위한 활동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때 멸종에 임박했던 카카포의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전한다.

제5장 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
양쯔강 개발로 쉴 새 없이 강을 오가는 수송선이 발생하는 소음으로 청각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양쯔강돌고래의 감각이 교란되어 그물에 걸리거나 수송선에 치이고 모터에 몸이 잘리는 등의 사고로 멸종 위기에 처해, 결국 자연상태에서 볼 수 없게 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제6장 아주 희귀한? 아니면 조금 덜 희귀한?
로드리게스큰박쥐를 찾아 간 모리셔스섬에서 야생조류보호활동가로부터 ‘흔해 빠진 박쥐보다 정말 희귀한 새들을 만나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도도새를 멸종시킨 곳이라는 오명의 모리셔스에서 펼쳐지는 멸종 임박 야생조류의 개체 수 늘리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활동가들의 구체적인 활약을 소개한다.

[목차]
추천의 말
이다혜 많은 분들이 이 책의 유머에 빠져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정호 우리는 왜 그들의 멸종을 막으려 할까?

서문
리처드 도킨스

차례
1장 작대기 테크놀로지
2장 여기 닭이 있다!
3장 표범가죽 납작모자
4장 심야의 고동소리
5장 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
6장 아주 희귀한? 아니면 조금 덜 희귀한?

에필로그
더글러스 애덤스 타다 남은 재를 뒤적이며
마크 카워다인 마크의 마지막 한 마디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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