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날 때부터 천재인 소녀 Angeline은 뭐든지 쉽게 하고 뭐든지 다 안다. 누가 글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책을 읽고, 그래서 여덟 살에 6학년이다.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도 자연스럽게 하며 심지어 내일 날씨까지 안다. 이런 소녀를 두고 학교 친구들은 Freak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그녀가 왜 이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생각지 않고 그저 ‘천재’라고만 불렀다.
청소차를 운전하는 아빠 홀로 이 천재소녀를 감당하기 힘들다. 딸은 아빠를 사랑하는데, 아빠는 딸이 어렵기만 하고,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몰라서 늘 고민을 한다. 친구와 사람들은 물론이고 가족도 편견으로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니 외롭기만 한 소녀, 이런 그녀의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주는 것은 넓디넓은 바다와 스스로 멍청이라고 부르는 소년 Goon이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는 선생님, 이들이 있기에 살아갈 희망을 가졌다.
《Holes》의 저자 Louis Sachar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편동화 《Someday Angeline》입니다. 천재로 태어났지만 세상의 편견에 의해 힘들어하는 소녀를 통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진실을 외면하는 세상에 대한 비판과, 이 세상의 모든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내용인데요, 저자의 이름값이라고나 할까요? 확실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