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 계열의 호박과 땡땡이 무늬의 일러스트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삶을 담은 《Yayoi Kusama; From Here to Infinity》입니다.
내용은 그녀의 일대기라서 별다를 건 없는데요, MoMA 그림책의 두드러진 경향이 담겨있어서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Matisse's Garden》과 《Sonia Delaunay: A Life of Color》와 마찬가지로 그림책 일러스트가 작가의 화풍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예컨대 마티스 그림책은 컷아웃 기법으로, 소니아 들로네 그림책은 오르피즘 기법으로 장면을 구성했습니다.
이처럼 쿠사마 야요이 그림책도 그녀의 작품이 중간중간에 수록돼 있고 일러스트도 팝아트 경향으로 채워져 있는데요, MoMA에서 꽤나 신경 써서 그림책을 만들었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