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의 일러스트로 만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강박과 앨리스가 만나면 이런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여러 일러스트 버전의 앨리스가 있지만 독특함과 기묘함, 예술적 완성도로는 정점에 가깝다.
MD 비오네
Photographed by K.Y
웬디북 리뷰
우리가 알고있는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그런데 일러스트가 장난 아니에요. 쿠사마 야요이의 일러스트인데요, 1957년에 도미한 그녀의 화풍은 누구보다 팝아트 양식에 가까웠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인정받질 못했죠. 이제는 그녀의 강박적인 화풍은 최고의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붉은 바탕에 흰 물방울 땡땡과 같이 그녀를 상징하는 일러스트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강박과 앨리스가 이렇게나 어울릴 줄 몰랐습니다. 읽는 즐거움, 패브릭 소재의 커버를 만지는 즐거움, 훌륭한 일러스트를 보는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