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어느 순간 보태니컬 아트에 대한 관심이 확연하게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Maria Sibylla Merian이 남긴 학술 일러스트를 비롯해서 오직 미적 심미성에만 주목하는 서적 등 다양한 보태니컬 아트 관련 도서가 출간되고 있는데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사람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당연히 만족감을 주는 책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책은 반드시 있기 마련인데요,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 출판사 Phaidon에서 출간한 《Plant: Exploring the Botanical World》가 해답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평범한 풍경도 현미경을 들이밀고 미시세계로 들어가면 엄청나게 놀랍고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돌변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식물의 세계인데요, 《Plant: Exploring the Botanical World》에서 보여주는 식물의 세계는 그저 놀랍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 충격적인 아름다움은 자연스레 경외감으로 바뀌고 말아요.
이 놀라운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식물학자는 물론이고요, 과학자와 세계적인 사진작가, 유명 예술가와 보태니컬 아트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총출동했습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낯익은 장면을 만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출판사라는 자본의 힘이 만들어 낸 기념비적인 보태니컬 아트 전문서적이라고 하겠는데요, 관련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본다면 탐을 낼 것이 분명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그만큼 충격적으로 아름답거든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