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Theodor Seuss Geisel Award의 Honor 수상작인 Mary Sullivan의 《Treat》입니다. 그래픽노블 형식이라서 카툰을 보는 느낌의 그림 동화인데요, 내용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보스턴테리어 한 마리가 간식을 찾아 헤매며 다니는 게 전부입니다. 대사도 없어요. 온 사방을 누비다가 심지어 꿈속에서 마저 오직 “Treat"만 외치고 다니고 있는데요, 따라서 단순한 대사로 시선을 끌고 재미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쉽고도 재미있는 상황 구성과 전달력이 필요하겠죠. 이런 면에서 Mary Sullivan의 재치와 감각이 탁월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Theodor Seuss Geisel Award는 이름에서 눈치를 채셨겠지만 바로 닥터 수스 상입니다. Dr. Seuss의 본명이 Theodor Seuss Geisel인데요, 그래서 줄여서 Geisel 상이라고도 합니다. 2004년에 제정돼 2006년부터 수상작이 나왔죠. 닥터 수스의 작품 경향을 감안했을 때 떠오르는 것처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작품에만 수여하는데요, 즉 Geisel 상을 받은 책은 이제 막 리딩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작품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Treat》가 Honor 수상작이라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금방 알 것 같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