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에 마치 양말을 신은 것처럼 하얗다고 해서 Socks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지금까지는 행복하기만 했다. 인간부부가 자신을 마치 자식처럼 사랑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주인아줌마의 배가 어느 날부터 서서히 불러오더니 아이가 태어났다. 언제나 자신만을 생각하던 부부의 사랑과 관심도 아이에게로 향하고 있다. 왜 아줌마는 나보다 아이를 더 좋아하는 것일까. 밥도 제때 안준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저 인간 꼬마와 친해질 수 있을까? 아, 괴롭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0년도 이전인 1973년에 출간된 Beverly Cleary의 《Socks》는 아직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고양이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진짜 저런 고양이 한 마리 있다면 기르는 재미가 장난 아닐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