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Walter Dean Myers는 할렘가나 소외된 지역에 거주하는 흑인 청소년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내어 뉴베리 아너상과 마이클 프린츠 상, 그리고 빼어난 흑인문학 작가에게 수여되는 코레타 스콧 킹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작가로 미국 흑인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Monster'는 Walter Dean Myers의 대표작으로, 내용면에서도 훌륭하지만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도 눈에 뜨이는데요, 소설이지만 시나리오나 일기도 일부 포함되면서 일반적인 소설의 형식을 파괴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할렘가에 살고 있던 평범한 흑인 소년 스티브는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스포츠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으로 자라지만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다 강도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감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나리오를 쓰고, 진실이 뒤섞이는 공방속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주인공의 모습과
재판이 끝나고 관련되었던 사람들의 마지막 태도를 보면 참 복잡하고 생각이 깊어집니다.
Monster는 재판 도중 검사가 Steve를 지칭했던 말이기도 하고, 스티브가 감옥에서 쓴 시나리오의 제목이기도 한데요.
과연 누가 Monster인 걸까요?
by 케이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