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눈이 쏟아집니다. 눈밭을 뛰어다니던 동물들이 갇힐 정도로 말이죠. 그러다 다시 월요일이 되면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눈 내리는 풍경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다가 깜짝 웃음의 반전을 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MD 이글랜차일드
Photographed by Y.S
웬디북 리뷰
월요일, 작은 눈송이가 바람에 나부끼며 떨어집니다. 화요일에는 더 많은 눈이, 수요일에는 더더 많은 눈이, 목요일에는 더더더 많은 눈이, 금요일에는 더더더더 많은 눈이, 토요일에는 더더더더더 많은 눈이, 일요일에는 그냥 쏟아집니다.
토끼, 여우, 사슴, 곰 등은 눈이 내릴 때 지켜보다가 뛰어다녔는데, 꼼짝도 할 수 없을 만큼 내리네요. 대체 얼마나 내리려는 걸까요?
눈 내리는 자연의 겨울 풍경을 부드럽고 서정적으로 그려낸 《So Much Snow》입니다. 특히 파스텔 같기도 하고, 크래용 같기도 하고, 수채화 같기도 한 부드러운 색감이 정말 멋진데요, 누가 그렸나 봤더니 엄청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Sarah Jacoby였네요.
푸른 초원에 내리는 눈 한 송이가 점점 많아져 온 세상을 뒤덮는 묘사가 기막힌데요, 마지막 페이지의 귀여운 반전이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듭니다. 이런 겨울은 참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