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영하고 아이스크림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나는 앞으로 이렇게 놀지 못할 거라고 하네요. 겨울이 오면 비는 눈으로 변하고, 춥고 어두워서 이불 속에만 있게 될 거라고요.
겨울을 처음 맞는 아이가 즐기는 겨울 이야기.
MD 이글랜차일드
웬디북 리뷰
매일 수영하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걸 즐기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앞으로는 이처럼 놀지 못할 거라고 하네요. 곧 날이 짧아지고 나뭇잎이 떨어질 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겨울이 오면 비는 눈으로 변하고 춥고 어두워서 소파와 붙어살 거라고 하네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못 먹고요.
마침내 겨울이 왔습니다. 읭? 이거... 생각했던 것하고는 느낌이 완전히 다른데요?
아직 겨울을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If Winter Comes, Tell It I'm Not Here》입니다.
아름다운 단풍, 포근한 소파, 겨울 놀이, 달콤한 디저트 등 시모나 시라올로 Simona Ciraolo가 펜과 수채화로 보여주는 모든 것들이 마치 파스텔톤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이의 풍부한 표정과 상상력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폭 넓게 확장하고 있는데요, 가족이 보여주는 사랑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놀리는 짓궂음도 보이죠. 매서운 겨울이 기다려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