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프랑스 파리의 11번가 아파트의 안뜰에는 Diva라는 이름의 작은 강아지가 살고 있어요. Diva는 아파트 안뜰에서 매일매일 나쁜 것들로부터 열심히 지켜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소심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으면 냅다 도망부터 치고 봅니다.
그런 Diva를 지켜보는 이가 있어요. 바로 Flea라는 이름의 떠돌이 고양이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Diva를 괴롭히는 재미로 지내다가 그는 이내 자신의 경험담을 전해주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우정은 싹트기 시작하네요.
개와 고양이의 웃음 넘치는 우정을 그린 이야기 Mo Willems와 Tony DiTerlizzi의 《The Story of Diva and Flea》입니다. 개와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습성이 달라서 어릴 때 함께 키우지 않는 이상 친해지기 쉽지 않다고 하죠. 이런 고양이와 개가 우정을 나눈다는 기본 설정에, 언제나 잠만 자기 바쁜 고양이가 떠돌이였고 주변을 용감하게 지켜야 할 개가 겁보였다는 내용까지 더하고 나니 저절로 유머가 넘치는 내용이 됩니다.
칼데콧 수상작가 Mo Willems와 마찬가지 칼데콧 수상작가인 Tony DiTerlizzi가 협업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 기대감을 한껏 충족시키고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채워집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