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 Isabel Allende는 손자와 손녀에 사랑이 지극한 걸로 알려져 있죠. 이런 그녀가 아이들에게 직접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지금 소개하는 《City of the Beasts》 《Kingdom of the Golden Dragon》 《Forest of the Pygmies》가 바로 ‘모험 3부작’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이제 막 모험의 세계로 빠져든 아이 알렉스(Isabel Allende의 실제 손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의 모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인데요, 그러면서도 이 ‘모험 3부작’이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City of the Beasts》에서는 사라져가는 아마존과 인디오 문명에 대한 안타까움을, 《Kingdom of the Golden Dragon》에서는 무너져가는 불교의 나라 티베트를, 《Forest of the Pygmies》에서는 문명이라는 이름의 폭력성과 야만성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저자 Isabel Allende는 극 중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Kate를 통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백인들이 자기네 신앙은 '종교'라 부르고 다른 사람의 신앙은 '미신'이라고 부르며, 백인들이 만든 것은 '예술'이고 다른 인종이 만든 것은 '수공예품'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병폐를 꼬집고 사라져가는 정신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작품 《Isabel Allende 모험소설 3부작》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