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열한 살 소녀 Ellie는 자신이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요즘 아이들이 그 자체입니다. 기르던 금붕어는 죽었고 단짝 친구와는 서먹서먹해졌고, 자신을 돌봐주던 베이비시터마저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낯은 익지만 누군지 알 수 없는 소년이 나타났어요. 그는 바로 젋어지는 약을 먹은 할아버지가 아니겠어요?
온갖 떼만 쓰는 괴팍한 과학자인 줄만 알았던 할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Ellie가 바뀌었어요. 할아버지에게 과학을 새롭게 배우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배워가는 동안 그 또래의 넘쳐나는 고민을 풀어가면서 삶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뉴베리를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 Jennifer L Holm가 과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The Fourteenth Goldfish》입니다. 말 그대로 판타지 속의 이야기이지만 기본적인 배경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상의 가정과 주변 환경 그 자체입니다. 화목한 가정보다는 다툼과 불화가 있고 십대의 아이는 마음속에 짐만 가득해서 방황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주변에 흔하디흔한 그리 우울한 풍경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도 사정없이 유머가 터져 나오는데요, 마침내 소녀는 자신감을 꿈과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려 합니다. 박수!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북트레일러도 함께 소개합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