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느릿느릿…… 느림보의 대명사 달팽이는 느리다는 이유로 단 한 번도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앞에 개미가 나타나고 둘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을 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몰랐을 세상이었다. 계절이 어떻게 바뀌는지, 비가 오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이 세상에는 착하고 소중한 친구가 얼마나 많은지…….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가 Avi Wortis의 《The End of the Beginning: Being the Adventures of a Small Snail (and an Even Smaller Ant)》입니다. 달팽이와 개미의 여행을 통해서 삶을 되새기게 만드는 작품인데요,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모험담이 되겠지만 성인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둘의 자리에 사람 또는 나 자신을 치환하고 나면 나름의 철학적 깊이마저 느껴집니다.
유머 속에서도 감동을 잃지 않는, 짧지만 깊은 작품 《The End of the Beginning: Being the Adventures of a Small Snail (and an Even Smaller Ant)》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