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일어나요,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 이리 와서 들어 봐요, 우리의 요정. 우주선을 태워줘요. 공주도 되고 싶어요. 어서 빨리 들어줘요. 우리의 소원. 얘들아~ 잠깐. 소원은 하나씩, 하루에 한 가지 바람돌이 선물” 요즘 아이들도 봤는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 정말 열심히 봤던 애니메이션이 《모래요정 바람돌이》였죠.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바로 Edith Nesbit의 《Psammead Trilogy》로 그 첫 번째 이야기가 《Rive Cildren and It》입니다. 무려 100년도 전에 출간된 작품이 아직까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런던에 살던 다섯 남매 Cyril, Anthea, Robert, Jane 그리고 Lamb이라고 불리는 막내 Hilary는 시골집으로 놀러갑니다. 그리고 우연히 채석장에서 모래요정 Psammead를 만나게 되는데요, Psammead 는 애니메이션의 주제가처럼 하루에 한 가지씩 소원을 들어줍니다.
아이들은 꿈에 부풀어서 상상의 나래를 펴다가 무심코 던진 말이 소원이 되어서 그야말로 엄청난 소동이 벌어집니다. 집이 인디언 텐트로 바뀌어 있다거나, 아이들의 등에 날개가 달려서 하늘을 날기도 합니다. 이런 좌충우돌 소동을 겪으면서 다섯 남매의 우애는 돈독해지는데요, 읽는 순간 상상의 나래가 저절로 펼쳐지는 것이 꿈만 같은 기분도 듭니다. 이렇게나 재미있는 고전에 Quentin Blake의 일러스트가 더해졌다는 것도 매리트가 될 것 같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