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ger는 털도 다 빠져 구멍이 숭숭 하고 한쪽 귀마저 축 처진 강아지 인형입니다. 하지만 Dave는 이 강아지 인형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친구이자 가족이거든요. 추운 겨울날엔 담요로 푹 감싸줄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어느 날 엄마과 함께 누나를 데리러 갔다가 그만 Dogger를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백방으로 찾아다니지만 눈에 띄지 않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이튿날 열린 학교 바자회에서 Dogger를 발견하게 됩니다. Dave는 자기 인형이라고 설명을 하지만 아주머니는 다른 여자아이에게 인형을 팔아 버립니다. Dave는 Dogger를 어떻게 되찾을까요?
Shirley Hughes의 《Dogger》는 다소 거친 듯한 느낌을 주지만 곱씹어볼수록 새로움이 묻어나는 놀라운 작품이죠. 케이트 그리너웨이 수상작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