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많은 사람들이 남북전쟁은 노예해방운동에서 비롯됐으며 Lincoln 대통령의 삶의 궤적과 함께 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을 겁니다. 문제는 북부군이 승리했으며 그리하여 노예해방이 이루어졌다는 것인데, 바로 이 '노예해방'이라는 키워드 한 가지 사실 만으로 북부군이 정의의 편이며 남부군은 절대 악으로 묘사할 수는 없습니다. 당시 미국의 경제사와 맞물려 있는 내용이라 좀 더 세밀히 살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외적인 부분도 많고 말이죠.
저자 Steve Sheinkin의 《Two Miserable Presidents: Everything Your Schoolbooks Didn't Tell You about the Civil War》은 남북전쟁 상황에 대한 숱한 에피소드를 펼쳐놓고 당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인데요, 예컨대 탈주노예송환법에 관한 당시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비롯해서 링컨 대통령이 놀라운 레슬링 선수였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당시 주민들의 일상생활사와 굶주림에 허덕이던 군인들의 삶까지 세밀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절대 지루하지 않을 역사책이라는 출판사의 서평이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