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취학연령이 된 꼬마에게 유치원이란 그야말로 우주로 향하는 모험의 수준이나 다름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공간인 집에서 벗어나 부모와 떨어져야 하고(분리불안증으로 우는 애들이 한두 명이 아니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합니다. 이런 심정을 우주로 여행하는 것에 비교한 이야기 Sue Ganz-Schmitt와 Shane Prigmore의《Planet Kindergarten》입니다.
유치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으로 접어든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뇌내망상 수준의 두려움을 안겨주기도 하는데요, 그 기분을 이렇게 우주 탐험하는 것에 빗대어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게 그야말로 즐겁습니다. 우주과학적 지식도 쌓을 수 있으면서 재미도 준다니, 굉장히 참신한 발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