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의 아버지가 이상한 의문만 가득한 질문만 남기고 떠나면서 집안에 엄청난 변화가 생겨버렸다. 엄마가 집에 네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하는데, 세상에 이 개가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네 살배기 여동생 Elinor와 할아버지 할머니만 안다. 아직까지 마법을 믿는 어린 나이와 세상을 통찰할 수 있는 연세가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William은 떠나 가버린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그 마법을 느끼지 못한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동물들이 깨져버린 가족을 다시 묶어 준다.
떠나가 버린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정서가 메말라버린 소년을 주인공을 내세워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뉴베리 수상작가 Patricia MacLachlan의 《Waiting for the Magic》입니다. 잔잔하게 미소를 짓다가 뜬금없이 웃음이 터지고, 여기에 판타지적 요소가 더해져 더욱 즐거움을 줍니다. 그러나 이런 판타지적 요소가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강조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더욱 가슴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