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가정인 Mason씨네 집에서 세 아이가 만났다. 살아온 환경도 배경도 모두 다른 세 아이, 하지만 저마다 불행한 얼굴로 모였다. 친 아빠의 얼굴은 모르고 세 번째 아빠에게 얻어맞다가 냄비로 사정없이 팼다고 오게 된 Carlie, 엄마는 떠나가고 아빠와 함께 살고 있지만 술에 취한 아빠가 자동차로 치는 바람에 두 다리가 부러진 채로 오게 된 Harvey, 엄마아빠의 얼굴은 모르고 여든 살의 쌍둥이 할머니들의 손에 자라다가 할머니들마저 다치는 바람에 오게 된 Thomas. 이들은 모두 버림받았다는 생각과 상처를 가슴에 품고 있다. Carlie는 이러한 자신들의 상황을 서로에 떠넘기는 핀볼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한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만나게 된, 마음에 상처밖에 없어서 상대방을 향해서도 언제나 칼날을 세우는 아이들이 어느 순간 서로를 돌보며 치유와 성장을 하는 이야기 Betsy Byars의 《The Pinballs》입니다. 가장 더러운 진흙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듯 아이들은 서로를 돌보며 절망 속에서 희망을 꽃피우는데요, 그 과정이 정말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