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뚱뚱한 소녀 린다가 과제로 고래에 대해서 공부하고 수업시간에 발표한다. 뚱뚱한 아이가 고래에 대해서 발표했다며 반에서 제일 힘이 센 웬디가 린다를 향해 Blubber(고래기름)이라고 놀리기 시작하면서 린다는 왕따가 된다. 주인공 질은 웬디의 왕따 놀이에 동참하면서도 어쩐지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질이 웬디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고 그때부터 질도 왕따로 전락하고 만다.
소녀들의 학교와 일상생활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미묘한 감정을 잘 캐치하는 Judy Blume의 《Blubber》입니다. 이번에는 우리 사회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문제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따돌림의 현상이 단순한 장난에서 비롯돼 심각한 문제로 확장되는 현상에 대한 묘사 그리고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죄책감은커녕 자각조차 느끼지 못하는 행태가 때때로 소름이 끼치기도 합니다.